거리 속 작은 연못

서울독립영화제2014 (제40회)

특별초청 장편

이강길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 90min

SYNOPSIS

성공적인 공동체 라디오 관악FM에 전국노점상총연합 금천지부 회원들이 방문해 라디오 방송을 체험한다. 지역 사회의 소통을 위해 힘쓰는 것을 보며 이들 또한 공동체 라디오를 설립하기로 한다.

DIRECTING INTENTION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FESTIVAL & AWARDS

2014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DIRECTOR
이강길

이강길

2001 <어부로 살고 싶다>

2010 <야만의 무기>

STAFF

연출 이강길
제작 이현명
각본 이강길
촬영 이강길
편집 이강길
음악 허훈
미술 문승영
배급 황혜림
영문번역 서수민
출연 홍성훈, 유의선, 안병천, 이은재

PROGRAM NOTE

다큐멘터리 <거리 속 작은 연못>은 <야만의 무기> 등의 작품으로 핵발전소 관련 국책사업의 문제와 탈핵의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이강길 감독의 작품이며, 공동체라디오 관악FM과 금천구 노점상인들 두축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공동체라디오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지역미디어센터와 더불어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전달하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매체이자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대안적인 방송임이 확인되었지만 공적영역의 지원이 중단된 이후, 7개의 라디오가 살아남아 쉽지않은 운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중 한 곳이 바로 영화에 등장하는 관악FM이다. 그리고 누구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어디에서도 그 이야기를 말할 수 없는 금천구의 노점상인들이 공동체라디오 관악FM과 만나며 영화는 시작된다. <거리 속 작은 연못>의 이강길 감독은 공동체라디오의 의미와 매력을 정리된 문구로 보여주기보다 금천구의 노점상인들이 라디오를 체험하고, 그 라디오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를 준비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공동체라디오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와 무엇을 할수 있는 공간인가를 눈으로 확인하게 해 준다. 더불어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누구보다 더 라디오라는 매체가 필요한 이들의 일상을 느리지만 자세히 그리고 날것 그대로 우리 앞에 보여주고 있다.

박광수/서울독립영화제2014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