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아빠

서울독립영화제2021 (제47회)

본선 단편경쟁

전승배 | 2021 | Animation | Color | DCP | 6min 12sec (E)

SYNOPSIS

건전지 아빠는 아이들 장난감, 리모컨, 도어록 등 집안 구석구석에서 활약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람들과 함께 계곡으로 여행을 간다.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작스러운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는데……

DIRECTING INTENTION

우리는 많은 것들로부터 다양한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건전지 아빠의 이야기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에너지로 전달되길 바랍니다.

FESTIVAL & AWARDS

2021 디지콘6아시아어워드 한국 지역 은상
2021 제17회 인디애니페스트 KIAFA특별상
2021 아니마테카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2021 제14회 피콜로애니메이션영화제
2021 제12회 부산평화영화제
2021 SPARK ANIMATION
2021 제16회 파리한국영화제
2021 푀프단편영화제
2021 제40회 웁살라단편영화제
2021 쿠키 - 제14회 청소년단편영화제
2021 제8회 가톨릭영화제
2021 시카고국제어린이영화제
2021 관두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2021 엘미우프라이머페스티벌
2021 필렘온국제청소년영화제
2021 제23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2021 씨네키드페스티벌
2021 시네매직국제영화제
2021 제13회 스톱모션몬트리올
2021 타이중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2021 제17회 인디애니페스트
2021 제9회 벨기에한국영화제
2021 원주옥상영화제
2021 볼튼국제영화제
2021 판토체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2021 지포니영화제

DIRECTOR
전승배

전승배

2014 다녀오겠습니다
2015 두 소년의 시간
2018 토요일 다세대 주택

STAFF

연출 전승배
제작 전승배
각본 전승배
편집 전승배
음악 정예련
출연 김하겸

PROGRAM NOTE

전승배 감독은 아내이자 아트디렉터인 강인숙과 함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외길을 20년 넘게 걷고 있다. 전작 <토요일 다세대 주택>(2018)을 통해 털실과 구름솜으로 제작한 인형 캐릭터가 시그니처가 된 두 사람의 신작은 <건전지 아빠>다. “우리 아빠는 건전지예요.”로 시작하는 이 애니메이션은 인간 가족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건전지 아빠의 일상을 따라간다. 아침에는 엄마를 깨우는 시계의 자명종을 울리려고, 점심에는 아이가 가지고 노는 공룡 로봇을 움직이게 하려고, 저녁에는 아빠 손에 쥐어진 리모컨으로 TV 채널을 돌리게 하려고, 심지어 새벽에는 전자 모기채로 가족의 밤잠을 방해하는 모기를 퇴치하게 하려고, 건전지 아빠는 죽어라 자신의 몸에 있는 전기를 작동시킨다.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건전지 아빠는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온다. 건전지로서의 운명이 다 했나 싶더니, 건전지 아이들이 “와~ 아빠다!” 반갑게 맞이하자 자식들의 사랑으로 소진한 에너지를 완전히 충전한다. 건전지를 의인화한 <건전지 아빠>는 가족 생계를 위해 일터에서 고생하는 아빠가 아이들에게서 힘든 하루를 보상받고 위로받는다는 보편적 사연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애니메이션으로 제시한다. 6분 남짓한 길이지만, 한국에서 애니메이션, 특히 인형을 가지고 만드는 스톱모션 작업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기에 극 중 내용은 물론 <건전지 아빠>를 작업한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에도 진한 감동이 느껴진다.

허남웅 / 서울독립영화제2021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