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묘지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제27회)

애니초청

방의석 | 2001 | 애니메이션 | BETA | C | 7분

SYNOPSIS

흉터처럼 벌어져버린, 그러나 어딘가 낯설지 않은 미래, 혹은 과거. 주인공은 물고기의 심장을 꺼내 생체에너지를 이용해 밝은 빛을 내는 전구로 바꾸어 파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러데 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매일 물고기를 공급하고 전구를 사가던 클라이언트의 마차가 도착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번에 그의 마차엔 물고기가 아니라 유리관 속에서 산소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작은 몸만 들어있을 뿐인데...

DIRECTING INTENTION

난 꿈을 꾸면서 동시에 끔틀대며 이동할 수 있는 존재를 흉내내고 있었다. 크리슈나무르티처럼 몽유병환자처럼 밤에만 눈을 뜨고 꿈을 꾸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나름대로 실사보다는 꿈에 가까운 형식이 그려진 듯 하다. 나는 장자가 호접몽을 꿀 때 받았던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 현실인지 현실이 움직이는 것인지를 굳이 구분하지 않은 채 그런 몽롱하고 애매함을 즐기며 제작했다.

DIRECTOR

방의석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