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영화 :: xxx를 처음 본 날

서울독립영화제2008 (제34회)

장편초청

유종미 | 2008ⅠFictionⅠColorⅠDVⅠ16min

SYNOPSIS

변두리 극장가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홍콩영화가 커다란 붐을 이루던 1980년대 후반.
주윤발과 장국영, 그리고 홍콩액션에 매료된 두 여고생 보라와 현지가 어렵게 돈을 모아 극장에 간다. 그리나, 극장이 두 여고생에게 보여주는 것은....XXX

DIRECTING INTENTION

“옛날에는 말이야...” 친구들과 종종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그건 단지 옛날에는 그랬어 라는 회상의 말을 하는 것만은 아니다. 옛날을 이야기하는 것은 현재와 비교할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하게 되는 말이다. 은 나의 고등학교 시절, 극장에서 겪었던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물론, 옛날이야기이다. 하지만, 지금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20년 전에는 심각했던 일이 20년 후에는 웃기는 일이 되고, 20년 전에는 별거 아닌 일이 20년 후에는 진지한 일이 되곤 한다.
20년 전 나는 서로 다른 두 개의 XXX를 보았고, 지금의 나는 그 XXX들의 의미를 찾아 영화를 만들었다. 나의 바램은, 영화 속 주인공들이 겪는 심각한 일은 관객들에게 웃긴 일이 됐으면 하고, 주인공들이 별거 아니라고 여기는 일을 관객들은 무게감 있게 느꼈으면 싶다.

DIRECTOR
유종미

유종미

1997 <창 안의 벽>

1999 <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