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브이로그

단편 쇼케이스

구교환 | 2022 | Fiction | Color | DCP | 10min

SYNOPSIS

우리 아버지는 옥수수 농장을 하신다. 아빠는 옥수수 농장을 이어받으라고 하지만 흠…… 나는 춤을 춘다. 소정이는 내 춤을 좋아한다. 소정이와 연락이 되지 않을 때에는 대리운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FESTIVAL & AWARDS

2022년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DIRECTOR
구교환

구교환

2011 거북이들
2013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2014 오늘영화 Ep.3 연애다큐
2015 방과 후 티타임 리턴즈
2015 플라이투더스카이
2017 걸스온탑
2021 영화감독 구교환 브이로그
2022 사람냄새 이효리

STAFF

연출 구교환
제작 이옥섭
각본 구교환
촬영 조영천
편집 구교환
조명 정재필
동시녹음 신경훈
믹싱 신경훈
DI 이재우
CG 이재우
조감독 이지후
출연 박명신, 김재화, 구교환

PROGRAM NOTE

2022년 가장 흥미로운 SF영화가 여기 있다. 지난해 <영화감독 구교환 브이로그>를 선보인 2X9의구교환 감독이 이번에는 <대리운전 브이로그>를 만들었다. 소정이와 연락이 되지 않을 때에는 대리운전을 하면서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 교환은 어느 날 성수에서 신림으로 가는 콜을 받고 순대타운에서 순대 먹을 생각에 신이 났다. 한 치 앞도 모른 채. 열심히 춤을 추다 대리운전을 하러 온 교환은 소정이 언니들과의 만남으로 91번을 죽었다 살아난다.
2019년 <로미오: 눈을 가진 죄>에서 처음 등장한 ‘소정’이 세계관이 오랜만에 나타났다. 여전히 소정이 얼굴이 나오진 않지만 이번에는 소정이 언니들이 등장한다. 무려 박명신, 김재화 배우이다. 무림의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조곤조곤 내뱉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내공이 쌓여 있다. 대사뿐 아니라 모든 컷의 배우들 얼굴 표정 연기에 감탄을 하게 된다. 이번 영화에서도 실질적 주인공을 맡고 있는 ‘미련’. 옥수수 한 알만큼이라도 남겨야 하는 감독 구교환의 미련이 없으면 서운했을 <대리운전 브이로그>, 구교환 감독의 다음 브이로그를 기대한다.

박수연 / 서울독립영화제2022 프로그램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