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감

서울독립영화제2018 (제44회)

개막작

김한라 | 2018 | Fiction | Color | DCP| 31min 20sec (E)

SYNOPSIS

군대를 전역하고 독립 후 알바를 전전하던 재민은, 어머니의 위암 판정으로 십년 전 헤어진 아버지를 찾아 울릉도로 떠나게 된다. 그 여정에 막역한 친구 찬희와 연우가 자신들의 여행을 핑계 삼아 끼어드는데...

DIRECTING INTENTION

이야기 속 본인들은 정작 삶을 살아내느라 지쳐 모르고 있지만, 생의 빛나는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는 그런 찰나들이 가득한... 다소 옛 정취를 가진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만들어보고 싶었다. 라고 적고 사실상 보고 싶었다라고 고쳐 적어야 할 것 같다.
그런 영화가 보고 싶었다. 바다 근처에서 술 마시고 한량같이 느그적 대다가 어우 감성 하며 밤에 눈물 글썽이며 잠깐 내 존재를 생각했다가, 다시 술 마시고 토하는 그런 영화.
집으로 돌아올 때 쯤, 그곳에서 보낸 쓸모없는 시간들이 반짝대며 아주 잠깐 스쳐가는 영화. 뭐, 지난한 여정을 통해 존재의 의의를 찾는다면 더없이 좋겠으나 사실상 대부분 깨달음의 순간은 모든 게 지나가고 난 이후에, 여행이 끝난 후, 서울로 돌아온 이후에야 찾아오게 마련이다. 바람이 부디 좋은 곳으로 세 친구를, 우리를 데려다 주기를.

FESTIVAL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김한라

김한라

 

2013 <집으로 오는 길>

2016 <수난이대>

2017 <은명>

 

 

STAFF

연출 김한라
제작 이진우
각본 김한라
촬영 황낙원
편집 선수지
조명 강주희
동시녹음 김수진
조감독 손광욱
분장 백혜린
촬영팀 이영우
제작팀 김민석
출연 류경수,김욱,서벽준,장준휘,이규현,박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