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心

서울독립영화제2015 (제41회)

새로운 선택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심세부 | 2014 | Fiction | Color | DCP | 20min 8sec

SYNOPSIS

한 여자가 룸메이트 몰래 클럽에서 만난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려고 하지만, 결정적 순간에 집에 도둑들이 들어오고, 상황은 알 수 없어진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선풍기가 바라본다.

DIRECTING INTENTION

<동心>은 회전하는 선풍기가 주인공이며, 선풍기의 전지적 시점으로 15분짜리 롱테이크로 만든 영화이다. 그리고, 각 각의 캐릭터 5명은 선풍기보다 자기 상황에 대해 제한된 지식을 가지고 있고, 각 캐릭터들은 서스펜스, 코미디, 드라마 등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바꾼다. 선풍기의 전지적 시점을 통하여 관객이 보다 영화 속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면서도 선풍기의 움직임에 따라 보여지는 상황들이 흥미롭기도 하면서 다소 애매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그 상황 속에서 역설적인 입장이 보여지기도 한다. 영화 <동心>은 프랑스와 미국에서 온 두 외국인 감독이 예측할 수 없는 감동적인 부조리극을 이국적인 한국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FESTIVAL & AWARDS

2015 제1회 Korea Indie Expat Film Festival
2015 12th Indianapoli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USA)
2015 1st Middle Coast Film Festival Bloomington (USA)
2015 5th FFOCOL Film Festival in Columbus (USA)
2015 26th Saõ Paulo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Brazil)
2015 제2회 DMC 단편 영화 페스티발
2015 제4회 서울 이주민 예술제
2015 51st Chicag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USA)
2015 4th Chaktomuk Short Film Festival (Cambodia)
2015 29th Leed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England)
2015 10th Show Me Shorts Film Festival (New Zealand)
2015 41st FILMETS Badalona Film Festival (Spain)
2015 26th Singapor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DIRECTOR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2013 Urban Story
2014 The Urban Suite

심세부

심세부

2013 Urban Story
2014 The Urban Suite

STAFF

연출/각본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심세부
제작 박소라
연출부 김희정 최기윤
촬영 최남용
편집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심세부
조명 최남용
음악 김해숙
미술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심세부
녹음 윤보라
소리 김래오 데빗 옥센브릿즈 고경천
출연 최희서 주예린 정세령 곽진무 류준열 문준호

PROGRAM NOTE

 
동. action. same. east. child. one.
 
동이란 글자에는 이렇듯 여러 가지 뜻이 담겨 있다. 이 글자들을 번갈아 보여주던 타이틀은 ‘one’에서 마침표를 찍으며 우리들을 이야기 안으로 데려가고, 우리는 평범한 빌라주택에서 나와 담배를 피우는 한 청년과 뒤이어 등장하는 도둑들을 보게 된다. 과연 이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벌어진 걸까. 그리고 왜 도둑들은 굳이 선풍기 한 대만 달랑 훔쳐서 내려왔을까. 선풍기에 엄청난 무언가가 숨겨져 있기라도 한 걸까. 그렇다. 세상사 아무리 비틀리고 꼬여도 결국 이치는 선풍기 안에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왜냐면 ‘동’이기 때문이다. ‘동’은 움직이고, 같으며, 동쪽이고, 아이이고, 하나이며… 해답이다. 영화의 엔딩에서 우리에게 얘기를 들려주는 아이의 말 속에 바로 그 해답이 있다. 단편영화다운 설정과 위트 있는 카메라 워킹, 결국 이 사건들을 마무리하는 선풍기까지, 얼핏 관념적일수도 있는 주제를 재기발랄한 이야기로 잘 풀어낸 작품.

 신아가/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