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래

서울독립영화제2017 (제43회)

경쟁단편

허정재 | 2017 | Fiction | Color | MOV | 28min 40sec

SYNOPSIS

언제부터였을까, 알바생 혜미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DIRECTING INTENTION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

FESTIVAL & AWARDS

2017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DIRECTOR
허정재

허정재

2009 <독나비>

2015 <어시스트>

2016 <잠들지 못하던 어느밤>

 

STAFF

연출 허정재
제작 화원
프로듀서 장영미
각본 허정재
조연출 임국진
촬영 조왕섭
편집 허정재
조명 최지연
음악 소피아
미술 송혜진
동시녹음 권영우
믹싱 ELIP
D.I 이찬원
출연 백종환, 박새힘, 이종윤

PROGRAM NOTE

회사는 혜미의 업무태도가 불만이다. 이 회사에서 1년을 넘게 일해오고 있는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 혜미는 어려운 사정 속에서도 회사 일에 충실하고자 하지만, 바뀐 한국인 사장의 혜미에 대한 불만은 점차 높아진다. 평소 혜미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동정을 품고 있던 혜미의 상사 은혁은 혜미에게 좀 더 붙임성 있게 일하길 권한다. 그러나 계속 되는 지적에 사장은 결국 혜미를 해고하기로 마음먹는다. 혜미는 회사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지만, 해고의 과정이 정해진 절차와 원칙을 따르지 않자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은혁은 원칙대로 하길 요구하는 혜미의 딱딱한 태도 앞에서 평소 가졌던 온정적인 마음보단 오히려 혜미가 비인간적으로 느껴진다. 은혁은 혜미와의 마지막 순간 마음속의 말을 꺼낸다. 결국 혜미 역시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한다.
수많은 법과 제도 위에서 굴러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원칙들은 과연 구성원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 것일까. 회사라는 사회 역시 마찬가지로 법과 제도 위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밝은 미래>는 여성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인 혜미가 그것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구성원의 자격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되묻는다.

권현준 / 서울독립영화제2017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