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내고 존재하기

장편 쇼케이스

권철 | 2022 | Fiction | Color | DCP | 63min 10sec (K, E)

SYNOPSIS

광주극장은 1933년 조선인이 세운 호남 지역 최초의 극장으로, 1935년 개관하여 현재까지 같은 자리에서 영화를 상영 중인 단관 극장이다. 음악인 최고은이 바라본 광주스러움을 나누고자 초대한 일곱 뮤지션이 광주극장에 방문하여 각자의 '버텨내고 존재하기'에 대해 말하고 노래한다. 더불어 1990년대부터 오늘까지 광주극장의 손간판을 그리고 있는 박태규 화백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DIRECTING INTENTION

무겁지 않습니다. 뮤지션들의 노래와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FESTIVAL & AWARDS

2022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경쟁 장편 작품상

DIRECTOR
권철

권철

2011 라이브플래닛 시즌2

STAFF

연출 권철
제작 최고은
촬영 권철, 김진아, 리인규, 민병휘, 이준희
편집 권철
음악 찰리 채플린
음향 박진호, 양현석, 이은호, 이현준, 황현우
출연 김일두, 김사월, 곽푸른하늘,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고상지, 이자원, 정우, 아마도이자람밴드, 최고은, 주소영, 박태규

PROGRAM NOTE

극장이라는 시간 속에 음악이라는 공간이 펼쳐진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 극장이자 가장 큰 규모의 독립예술영화관인 광주극장을 배경으로 뮤지션들의 이야기와 노래가 이어지는 영화 <버텨내고 존재하기>는 영화를 사랑한 음악인들과 그들의 음악을 품은 영화관이라는 낭만적인 순간들을 기록하는 작품이다. 뮤지션 최고은이 기획으로 참여한 이 작품에는 김일두, 김사월, 아마도이자람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고상지, 정우, 곽푸른하늘, 이자원, 주소영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뮤지션들의 인터뷰와 공연은 물론이고 광주극장의 간판을 그리는 박태규 화백의 이야기 또한 담겨 있다. 이따금 ‘이 영화는 끝나지 않아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을 만날 때가 있는데 <버텨내고 존재하기>가 그런 작품이었다. 오래된 영화관의 정취와 그 공간을 가득 채우는 음악의 풍경은 길지 않은 러닝타임을 빼곡히 채우고 말 그대로 버텨 내어 존재한 누군가와 어딘가의 지금이 스크린에 새겨진 순간들은 뭉클하게 마음에 남았다. 2022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인 <버텨내고 존재하기>는 특히 독립예술영화관과 인디 음악을 사랑해 온 관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선물이 될 작품이기도 하다.
진명현 / 무브먼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