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벗어날 탈 脫Not One and Not Two

서보형 | 2021 | Fiction | Color | DCP | 72min 17sec (E)SEO Bohyung | 2021 | Fiction | Color | DCP | 72min 17sec (E)

서울독립영화제2021 (제47회)
벗어날 탈 脫 스틸컷 1
벗어날 탈 脫 스틸컷 2
벗어날 탈 脫 스틸컷 3
벗어날 탈 脫 스틸컷 4
벗어날 탈 脫 스틸컷 5

SYNOPSIS

깨달음을 얻고자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단식과 백팔배, 좌선에만 매달리는 영목에게 어느 날부터 헛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편, 전시를 앞둔 지우는 새 작업을 할 수 없어 괴롭다. 영감을 찾고 있는 그녀에게 한 남자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DIRECTING INTENTION

不一不二. 너와 내가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며,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는 불가의 철학이다.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영목과 영감을 찾고 있는 미술작가 지우. 둘은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닌 이야기로 엮이며 서로에게 숨을 불어넣어 상생한다. 벗어날 탈 ‘脫’은 육체를 벗어난 자의 웃는 얼굴을 형상화한 글자이다. 개인들이 서로 단절된 지금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이 영화가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타자와의 만남에서 오는 환희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不一不二.

FESTIVALS & AWARDS

2021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DIRECTOR

서보형

2016 선잠
2018 솧 soh
2019 탈날 탈 頉

STAFF

연출
서보형
제작
봉수지
각본
서보형
촬영
김비오
편집
서보형
조명
이정훈
음악
박우재
미술
이수진
드로잉
손선경
애니메이션
손선경
출연
임호준, 위지원, 성용훈, 김현정, 장준휘

PROGRAM NOTE

임박한 죽음을 앞두고 삶의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남자, 한때는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더는 그 방식으로 작업을 할 수 없게 된 미술 작가.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시간대에 같은 공간을 점유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득도와 영감을 얻고자 제 싸움을 이어 간다. 그 방법은 각기 다를지언정 두 사람이 해야 할 일이란 결국 자기 안의 두려움과 마주하는 일이다. <벗어날 탈 脫>은 ‘脫’ 즉, 육신이라는 탈을 벗어난 상태와 그때 비로소 가능한 기쁨을 서사가 아닌 이미지로 찾아가고 증명해 내고 싶어 한다. 숏 하나하나의 쓰임과 카메라의 구도, 움직임, 리듬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영화는 자기만의 속도와 유머를 만들어 내고 끝도 시작도 생성도 소멸도 없는 무한궤도 위에 훌쩍 올라탄다. 전혀 다른 시공간이 이어지고, 만날 수 없는 이들이 마주하며, 끝은 시작으로, 정지는 움직임으로 유유히 계속된다. 이것이야말로 ‘脫’이며 어느새 자동 발생하고 있는 이 영화 <벗어날 탈 脫>이고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커다란 기쁨이다. ‘무엇이 영화가 될 수 있는가.’ 어쩌면 이 영화의 구도(求道)는 저 거대한 질문을 향해 자신만의 답을 찾으려는 시도일지도 모르겠다.

정지혜 / 서울독립영화제2021 프로그래머

SYNOPSIS

Young-mok cuts off all of his relationships and persists in Zen practice to achieve enlightenment. Then one day, he begins to see things. Meanwhile, Ji-woo prepares for a new exhibition and yet struggles to find a new form. In the midst of searching, an image of a strange man comes across her mind.

DIRECTING INTENTION

It is the philosophy of Zen Buddhism that you and I are neither one nor two, and that we are neither the same nor different. Young-mok seeks enlightenment; and Ji-woo, an inspiration. As their paths are interwoven into a story that is neither one nor two, they breathe into each other and coexist. 脫 or Tal (meaning "release") is a letter that embodies the smiling face of a person who has freed oneself from the body. In the current COVID-19 pandemic, where individuals are cut off from one another, I hope this movie conveys the bliss that comes from meeting with others, freeing us from all bondages.

FESTIVALS & AWARDS

2021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DIRECTOR

SEO Bohyung

2016 broken sleep
2018 soh
2019 頉 breakdown

STAFF

Director
SEO Bohyung
Producer
BONG Suji
Screenwriter
SEO Bohyung
Cinematographer
KIM Vio
Editor
SEO Bohyung
Lighting
LEE Junghoon
Music
PARK Woojae
Art Director
LEE Sujin
Drawing
SON Sunkyung
Animation
SON Sunkyung
Cast
LIM Hojun, OUI Jiwon, SEONG Yonghoon, KIM Hyunjung, JANG Junwhee

PROGRAM NOTE

임박한 죽음을 앞두고 삶의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남자, 한때는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더는 그 방식으로 작업을 할 수 없게 된 미술 작가.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시간대에 같은 공간을 점유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득도와 영감을 얻고자 제 싸움을 이어 간다. 그 방법은 각기 다를지언정 두 사람이 해야 할 일이란 결국 자기 안의 두려움과 마주하는 일이다. <벗어날 탈 脫>은 ‘脫’ 즉, 육신이라는 탈을 벗어난 상태와 그때 비로소 가능한 기쁨을 서사가 아닌 이미지로 찾아가고 증명해 내고 싶어 한다. 숏 하나하나의 쓰임과 카메라의 구도, 움직임, 리듬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영화는 자기만의 속도와 유머를 만들어 내고 끝도 시작도 생성도 소멸도 없는 무한궤도 위에 훌쩍 올라탄다. 전혀 다른 시공간이 이어지고, 만날 수 없는 이들이 마주하며, 끝은 시작으로, 정지는 움직임으로 유유히 계속된다. 이것이야말로 ‘脫’이며 어느새 자동 발생하고 있는 이 영화 <벗어날 탈 脫>이고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커다란 기쁨이다. ‘무엇이 영화가 될 수 있는가.’ 어쩌면 이 영화의 구도(求道)는 저 거대한 질문을 향해 자신만의 답을 찾으려는 시도일지도 모르겠다.

정지혜 / 서울독립영화제2021 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