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서울독립영화제2006 (제32회)

장편초청

이마리오, 이훈규, 오종환, 이재수, 태준식, 최은정, 김천석, 전경진, 나루, 김환태, 권우정, 조두영, 조대희, 최세일, 박일헌, 이수정, 정일건 | 2006 | Documentary | DV | Color | 110min

SYNOPSIS

대추리, 새만금, 줄기세포, 화상경마공원, 카지노, 비정규직, 기륭전자, 양심적 병역거부, 사학법, APEC, WTO, 여성농민, 한미 FTA, 전략적 유연성… 대한민국이 미쳐가고 있다! 한국의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자와 미디어 활동가들이 바라본 한국사회의 현재에 대한 16개의 기록. 과거에 벌어졌던 혹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인 사건들의 단면들을 모으고 재조합하여 지금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통렬하게 기록하고 있다.

DIRECTING INTENTION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
21세기 문턱에서 이 질문에 답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말도 안 되는 사건들이 무작위 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더더욱 이러한 질문에 답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 작품은 한국의 독립다큐멘터리 제작자와 미디어활동가들이 바라본 한국사회의 여러 단면들이다. 과거에 벌어졌던 혹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사건들의 단면들을 모으고 재조합하여 '지금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모습이 어떠한지 기록하고자 하는 첫 번째 시도이다

DIRECTOR
이마리오, 이훈규, 오종환, 이재수, 태준식, 최은정, 김천석, 전경진, 나루, 김환태, 권우정, 조두영, 조대희, 최세일, 박일헌, 이수정, 정일건

이마리오, 이훈규, 오종환, 이재수, 태준식, 최은정, 김천석, 전경진, 나루, 김환태, 권우정, 조두영, 조대희, 최세일, 박일헌, 이수정, 정일건

 

STAFF

총연출 이마리오
연출 이훈규, 오종환, 이재수, 태준식, 최은정, 김천석, 전경진, 나루, 김환태, 권우정, 조두영, 조대희, 최세일, 박일헌, 이수정, 정일건

PROGRAM NOTE

2006년의 끝자락인 지금 한국사회를 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런 많은 일들을 그냥 바라만 볼 수 없고
정말 화가 나는 것은 항상 소외된 사람들이 더 소외되는 방향으로 사회가 움직인다는 점이다. 약자에게 강한 정부. 노동자를 멸시하는 회사. 환경과 생명에 대한 무지와 경시. 입신을 위한 거짓말. 돈이 최고의 가치인 사회. 구체적인 사건 사고를 나열하지 않더라도 지금의 한국 사회는 이런 언명들이 딱 들어맞게 미쳐가고 있는 사회이다. 한국 사회에 산재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고발하고 비판하며, 우리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기 위해 독립영화인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작품이 옴니버스 다큐멘터리인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이다. 이 영화의 소재는 대한민국이고, 이 영화의 주제는 미쳐가는 대한민국이며, 이 영화의 내용과 형식은 대한민국에 파고들어가기이다. 새만금과 대추리. 비정규직 노동자와 양심적 병역거부 그리고 한미 FTA 등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이 문제들을 강한 자를 위한 강한 정부는 너무 간단히 처리해버린다. 노동자의 저항도 어민들의 노래도 농민의 절규어린 눈물도 시위대의 외침도 아예 무시해버린다. 이 영화는 그런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는 영화이며, 그안에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있고, 거기에 저항하고 투쟁하는 민중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 프로젝트를 만든 독립영화인들 대부분이 자신의 작업했던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작업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제기되었던 각각의 작품들이 좀더 풍성한 작품들도 다시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조영각 / 서울독립영화제2006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