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전주곡

서울독립영화제2003 (제29회)

본선경쟁(중편)

최헌규 | 2003│Drama│35mm│Color│29min

SYNOPSIS

아침에 퇴근한 정배는 오늘, 노조의 시위 때문에 근무가 없다. 우연히 딸 혜안이가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하게 된 정배, 혜안이를 학원에 등록시킨다. 시위에 참가하지 않아 기분이 착잡했던 정배는, 딸을 위해 뭔가를 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때마침 수감되었던 옛 동료가 출옥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정배는 설레는 맘으로 엣 직장이 있던 마음의 고향, 부평으로 달려가는데...

DIRECTING INTENTION

정리 해고자 가족의 1년 후의 어느 하루를 그렸다. 그들은 투쟁과정에서 얻은 몸과 마음의 상처를 조심스레 극복해 보려고 하지만, 하루하루의 삶은 힘들기만 하다. 이들의 일상적인 에피소드들을 엮어서, 그들의 아픔이 본질적으로 어디서 비롯한 것인지 같이 생각해 보길 바랬다.

FESTIVAL & AWARDS

2003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DIRECTOR
최헌규

최헌규

1999 <보일리> 
2000 <월급날>
2001 <오빠, 들려?> 
2003 <빗방울 전주곡>
STAFF

연출 최헌규
제작 이지현
촬영 임재수
편집 백은자
음악 안성학
녹음 안성학
출연 박원상, 동효희, 박소연

PROGRAM NOTE

여우같은 여편네, 토끼같은 자식과 오순도순 살려는 꿈이 그리도 무리한 욕심이던가? 대한민국은 노동자가 노동자로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다. 노동자로서 당연히 가입할 수 있는 노조활동이 정배와 그의 가족의 삶을 담보로 해야 하는 위험한 일이 되어버린 현실. <빗방울 전주곡>은 사랑하는 자신의 직장을 잃은 대우자동차 해고 노동자 가족들에게 바치는 눈물어린 훈훈한 드라마이다. 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