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요나라

서울독립영화제2015 (제41회)

본선경쟁 단편

여선화,허승화 | 2015 | Fiction | Color | DCP | 15min

SYNOPSIS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일본으로 떠난 남자, 여자는 화가 나 남자를 쫓아간다.

DIRECTING INTENTION

언어가 통한다고 모두 소통이 되는 건 아니다. 그리고 언어가 통하지 않는 사이에서도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

FESTIVAL & AWARDS

Premiere

DIRECTOR
여선화

여선화

2012 전쟁이야

허승화

허승화

2014 엄마딸

STAFF

연출 여선화 허승화
제작 안정원
각본 안정원 여선화 허승화
촬영 이지민
편집 황슬기
동시녹음 김연희
출연 정인겸 정여진

PROGRAM NOTE

꿈을 향한 결심은 늘 정해진 순간에 실행되지 않고 우연은 늘 삶의 도처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다. <사요나라>는 선택의 순간과 그 순간의 뒤를 그림자처럼 밟고 따라오는 여정에 관한 낭만적인 단편이다. 일본 만화 오타쿠인 남자 친구가 어느날 초밥왕이 되겠다며 일본으로 떠나고 그의 여자친구는 그를 찾아 일본으로 향한다. 하지만 너무 가까이에 있어 차마 살피기 어려웠던 연인의  꿈은 낯선 타국에서 쉬이 발견되지 않는다. 그리고 남자친구를 찾는 그녀의 여정은 예기치 못한 지점에서 그녀에게도 어떤 선택의 순간을 선사한다. <사요나라>는 이 황당할 수 있는 여정을 산들바람처럼 따라간다. 삶의 방향을 잃은 것이 아니라 잊었던 청춘들의 해말간 표정과 그보다 더 말간 마음을 바라보는 이 영화의 덤덤하고 유쾌한 낙천성은 거짓말처럼 애틋한 순간들을 만들어내는데, 그걸 바라보고 있는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진명현/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