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서울독립영화제2021 (제47회)

단편 쇼케이스

정승이 | 2020 | Fiction | Color | DCP | 29min 45sec

SYNOPSIS

미소네 가족은 서울로 이사를 가면서, 미소가 아끼는 피아노를 팔려고 한다.

DIRECTING INTENTION

애증의 관계를 겪고 있는 사춘기 세 자매 그리고 끈끈한 유대감에 대하여.

FESTIVAL & AWARDS

2021 제19회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
2021 제49회 우에스카국제영화제
2021 제42회 더반국제영화제
2021 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2021 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2021 제25회 인디포럼
2021 제2회 합천수려한영화제
2021 제1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2021 제8회 춘천영화제
2021 제4회 무중력영화제
2021 제10회 원주여성영화제

DIRECTOR
정승이

정승이

STAFF

연출 정승이
제작 정재헌
각본 정승이
촬영 윤수민
편집 정승이
조명 윤수민
미술 안준국
동시녹음 형지용
믹싱 김주현, 유지원
조감독 안준국
출연 최유리, 이주은, 이정화, 전은주

PROGRAM NOTE

공부를 잘하는 첫째 미현이 다니는 학교 근처로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된 세 자매. 이사 가게 될 서울의 새집에는 피아노 둘 자리가 없다. 막내 미소는 피아노를 처분하겠다는 엄마의 마음을 돌려야 한다. 피아노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미소와 달리, 언니들은 별 관심이 없고 그런 미소가 성가실 뿐이다. 미소는 언니들이 원망스럽고, 동생과 한방을 쓰는 둘째 미나는 자기만의 방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나고, 이사를 하게 된 상황이 부담스러운 첫째 미현은 그런 동생들을 신경 쓸 여유가 없다. 서로 가장 잘 알지만, 또 가장 모르는 세 자매의 이사를 둘러싼 신경전은 평소 품었던 불평과 서운함을 들춘다. 서울로 가는 이사를 통해 세 자매는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전보다 선명하게 찾아가는 동시에, 서로가 어떤 마음을 숨기고 있었는지도 엿보게 된다. 개성 강한 자매들을 연기한 세 배우의 현실감 있는 연기와 대사들은 누구에게나 있었을 법한 경험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 사랑하는지 모를 만큼 둔감하게 만드는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멀어지곤 하는 이상한 관계가 있다면 그건 ‘가족’일 것이다. 전혀 다른 길을 가다가도 결국은 같은 곳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이 관계를 ‘이사’라는 소재로 풀어낸 귀엽고도 치열한 세 자매의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하고 미소 지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강혜민 / 서울독립영화제2021 홍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