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병

서울독립영화제2015 (제41회)

특별초청 단편

임보영 | 2015 | Fiction | Color | DCP | 24min 15sec

SYNOPSIS

부모님과 교외의 노인요양병원에 온 동휘, 어른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증조할아버지와 병원을 탈출한다. 16살의 기억에 멈춘 할아버지는 엄마를 찾아 나서고, 그렇게 두 소년의 여정이 시작된다.

DIRECTING INTENTION

고향을 찾아가려는 할아버지의 생애 마지막 여정을 통해, 그리고 영문도 모른 채 할아버지를 돕겠다고 나선 꼬꼬마 동휘를 통해 세대와 역사를 거슬러 서로의 아픔을 위로해본다.

FESTIVAL & AWARDS

2015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15 제15회 전북독립영화제

DIRECTOR
임보영

임보영

2007 <다른 얼굴> 

2009 <오늘은 이상하다> 

2011 <제각지기> 

2011 <발푸르기의 밤> 

2014 <보이콧 선언> 

STAFF

연출 임보영
제작 김성민
각본 임보영
촬영 김선령
편집 박세영
조명 박지성
음악 김인영
미술 김근아
출연 최우진, 유순철

PROGRAM NOTE

 
아이에게는 다리가 부러진 로봇이 있다. 아이는 로봇의 다리를 고치고 싶은데 매정한 엄마 아빠는 할아버지를 뵈어야 한다며 무작정 병원에 데려간다. 아이는 그곳에서 다리가 로봇 같은 할아버지를 만나고, 이들은 병원 밖 세상을 향해 떠난다. 이들은 하얀 설경이 덮인 마을을 지나 갈대숲에 도착하고, 노인의 가슴 한켠에 자리 잡았던 아픔이 동화 같은 화면 속에 마법처럼 펼쳐진다. 노인과 아이의 로드무비는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다. 세대와 연령을 뛰어넘어 우정을 쌓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아이에게는 동심이 노인에게는 지혜가 있기 때문에 그들은 여정을 함께 하며 서로를 치유하고 친구가 된다. <소년병>은 노년세대의 아픔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아름답게 치유하는 영화다. 특히 이 영화에는 주목할 만한 ‘무엇’이 있다. 특히나 단편영화에서 쉽게 해내지 못할 장면을 이 영화는 마음껏 해낸다. 나는 그 순간을 이렇게 부르고 싶다. 매직. 

신아가/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