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고 말하지 마라

서울독립영화제2002 (제28회)

본선경쟁(단편)

송혜진 | 2002 | Drama | 16mm | C | 32min | 대상

SYNOPSIS

추석연휴, 고3인 사촌동생 장철이 수확과외를 받기 위해 안동에서 올라온다. 장주는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장철에게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닷새 후 장주는 장철을 보내고 돌아서다, 왠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 된다.

DIRECTING INTENTION

아, 내가 또 함부로 단정짓고 있었구나, 깨달을 때 자세를 바로하며.

FESTIVAL & AWARDS

2003 제25회 끌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2002 인디포럼
2002 제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국내단편초청부문
2002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부문
2002 제1회 MBC 영화상 단편부문
2002 제3회 대구단편영화제 대상
2002 서울독립영화제2002 대상

DIRECTOR

송혜진

 

STAFF

연출 송혜진
각본 송혜진
조연출 김정찬, 신지혜
촬영 김민성
편집 김수진
조명 김민성
동시녹음 송예진
사운드믹싱 김미라
출연 김영선, 김도형

PROGRAM NOTE

서울의 여대생 장주. 안동에서 올라온 수험생 장철. 그들은 사촌간이다. 하지만 그들의 사고방식은 너무 다르다. 장주는 자유분방하며 당당해 보이는 반면, 장철은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가졌고 자기비하가 심하다. 둘은 끊임없이 대화한다. 그러면서 갈등을 겪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를 뿐이지 상대방을 미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화하는 두 사람은 행복해 보인다. 이렇게 대화하는 사람을 영화에서 보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보는 이도 행복해진다. 혹은 그들이 부러워진다. 감독은 두 인물이 조금씩 마음을 여는 과정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부지불식간에 보여주며, 대화가 얼만큼 중요한지 알게 해준다. 어디서 본듯하지만 독특한 인물인 장철 역시 이 영화를 독보이게 하는 이유이다.

조영각 /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