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등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제27회)

특별초청(중편)

김이진 | 2001 | 다큐멘터리 | DV | 6mm | C | 52분

SYNOPSIS

나는 현재 LA에 살고 있다. 작년 여름 서울에 갔는데, 새로 산 DV 카메라를 손에 익히려 연습삼아 촬영하다 가족들의 일상을 찍게 되었다. 내 가족들은 TV 화면에 비친 자신들의 모습을 보는 데 익숙하지 않았고, 내가 찍은 비디오를 편집해서 보내면 좋은 선물이 될 거라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이 생각대로 되지 않았고, 그 겨울, 나는 편집되지 않은 여름의 비디오를 들고 다시 한국에 돌아갔다. 이 다큐멘터리는 겨울의 방문을 기록한 것이다.

DIRECTING INTENTION

시간의 흐름에 대한 나의 경험과 감각을 기록하고자 <주마등>을 시작했다. 과거를 어떻게 회상하는지, 현재를 어떻게 경험하는지, 미래를 어떻게 상상하는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었다. 또한, 그런 경험과 감각이 기록하는 매체들, 특히 비디오를 포함한 영상매체들의 작용과 어떤 연관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려 했다. 시간의 흐름에 관한 나의 아이디어와 이미지들의 현재의 기록매체들에 의해 확신을 얻고 때로는 의심을 받으며 조정되며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날로 발전해 가는 그 매체들에 의해 내가 다른 경험을 하고 다른 것을 느끼며 시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정해 가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DIRECTOR

김이진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