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발

서울독립영화제2019 (제45회)

경쟁부문 장편

김성민 | 2019 | Documentary | Color | DCP | 128min 9sec (E) | 최우수장편상

SYNOPSIS

2000년 4월 4일. 최용진씨의 둘째 딸 준원이가 집 앞 놀이터에서 실종되었다. 시간이 흐르며 딸을 찾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절박함은 자식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자책으로 변해갔다. 그동안 첫째 딸 준선이는 가족에 찾아온 갑작스런 불행을 숨죽이며 지켜보았고 성인이 된 지금도 아버지의 곁을 떠나지 못한다.
최용진씨가 딸의 행방을 쫓으며 기록한 수사노트가 5권을 넘어갈 무렵 뜻밖의 목격자가 나타나고 경찰은 17년만에 사건의 재수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준원이를 찾을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이 생기며 준선이와 아버지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한다.

DIRECTING INTENTION

아이가 실종되면 모든 것은 가족의 몫으로 남겨진다. 세상은 아동실종 사건을 쉽게 일어나지 않을 불운이라 여기고, 아이를 포기하지 않는 부모의 삶을 헛된 희망이라 부르기도 한다.
“애가 만약 살아 있으면 지금 몇 살이에요?”
사람들은 연민만 가지고 쉽게 묻는다. 만약. 아이가. 살아 있다면.
아직도 실종된 자식을 찾아 전국을 헤매는 가족들이 있다. 가족들은 생의 끝자락에 선 채 오늘을 살아간다.
이 다큐멘터리는 세상으로부터 점차 고립되어 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사회가 방치해 둔 실종 문제와 마주하고자 한다.

FESTIVAL & AWARDS

2019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_젊은기러기상, 한국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DIRECTOR
김성민

김성민

 

STAFF

연출 김성민
제작 안지환
조연출 한상진, 엄지수
촬영 양정훈
편집 손연지, 안지환
VFX 김상현
색보정 임학수
음악 조광호
사운드 정성환
출연 최준원, 최용진, 최준선, 최준현, 강성우,이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