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난 사람들

서울독립영화제2008 (제34회)

다큐멘터리 특별초청

마붑 알엄 | 2007ⅠDocumentaryⅠColorⅠDVⅠ22min 7sec

SYNOPSIS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강제 추방당한 이주 노동자들이 고국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삶. 강제 추방이 이주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사려 깊게 다루었다.

DIRECTING INTENTION

여수 화재 참사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단속과 강제추방. 한국에서 이주노동자 생활을 하던 중 단속에 의해 강제로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 이주노동자들은 지금 현재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FESTIVAL & AWARDS

2007 제2회 이주노동자영화제
2007 제11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
2008 DC Labor Film Festival
2008 International Multimedia Contest On Immigration

DIRECTOR
마붑 알엄

마붑 알엄

2007 < Boishakhi >

2007 < Amazing >

2008 <희망의 송아지>

STAFF

연출 마붑알엄
제작 이주노동자의방송
각본 이병한, 마붑알엄
촬영 마붑알엄
편집 이병한
자료제공 주현숙, 양철모, 시민방송
번역 로바트 프레
출연 추턴, 자히드, 비두, 자만, 샤말, 시디, 아노아르
나레이션 마붑알엄

PROGRAM NOTE

한국은 이미 다민족 사회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국제결혼을 통해 다민족 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고, 우리가 즐겨가는 식당과 생필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한국인과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들은 우리와 공동체를 함께 살아야 하는 똑같은 인간이다. 하지만 그들은 한국에서 3D업종에 종사하며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도, 노동착취를 당하고 불법 체류자라는 이유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한다는 이유로 자국으로 쫓겨났다. 방글라데시인이지만 한국에서 살고 있는 마붑 알엄 감독은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에 왔다가 자국으로 쫓겨난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그린다. 한국에서 쫓겨났지만, 한국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 한국에서 배운 기술로 자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 마붑 알엄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묻고, 내레이션으로 그들의 삶을 부연한다. 자국으로 쫓겨난 사람들 중에는 명동성당에서 노동운동을 했던 사람도 있고, 미디어 활동가고 있으며, 단편영화에 출연했던 사람도 있었다. 일하면서도 다양한 공동체에서 활동했던 그들은 고용허가제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좋은 것을 많이 배웠다고도 말한다. 도대체 한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이길래 자신의 권리를 잊지 않으며 살고자 하는 성실하고 선한 사람들을 내쫓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영화를 보는 내내 부끄러움을 느껴야 했다. 국적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그러나 아직도 계속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에서 쫓겨나고 있다.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2008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