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가 사람 속을 걸어다니네

서울독립영화제2021 (제47회)

단편 쇼케이스

함유선 | 2021 | Documentary | Color | DCP | 23min 23sec

TIME TABLE
11.29(월) 19:40-21:11 CGV압구정(본관) 2관 E, GV, G
12.1(수) 17:30-19:01 CGV압구정(신관) ART2관 E, GV, G
SYNOPSIS

제주도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완공되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평화가 공존하는 강정마을은 오늘도 어수선하다. 같은 공간 서로 다른 생각이 부딪치는 강정마을은 불안한 평화를 이어 가고 있다.

DIRECTING INTENTION

2014년 고등학교 때 방문하였던 강정마을의 모습이 마음 한편에 아픔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 문득 아직 투쟁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들은 왜 이미 완공된 해군기지 앞에서 11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매일 아침마다 절을 하고 미사를 드리는 걸까.

FESTIVAL & AWARDS

2021 제12회 부산평화영화제

DIRECTOR
함유선

함유선

STAFF

연출 함유선
제작 함유선
각본 박서하
편집 함유선

PROGRAM NOTE

영화는 강정의 바다와 마을 풍경을 고요하게 비추며 시작한다. 담담한 목소리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마을의 모든 것이 두 개로 쪼개져 있다는 이야기. 주민 자녀들과 군인 자녀들의 이야기. 언뜻 평화로워 보였던 고요함이 순간 섬뜩해진다. 어른들의 편견과 상처가 조용히 대물림되는 것인가. 2012년 구럼비가 폭파되는 순간은 지워지지 않는 흉터로 남아 있다. 영화는 현재 강정의 섞이지 않는 두 가지 풍경과 함께 여전히 평화운동의 일상을 이어 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는다. 그 때 보았던 국가의 민낯이 무엇을 남겼는지. 파도에 상처는 흘러가지 않는다. 인터뷰이들의 자조 섞인 목소리가 돌이킬 수 없는 터전에 대한 애도로 남는다. 그리고 여전히 남아 계속되고 있는 것들을 본다. 그것이 기억하고 노래할 것들로 남는다.

박근영 / 서울독립영화제2021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