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동 껌소년
서울독립영화제2011 (제37회)
본선경쟁(단편)
최신춘 | 2011|Fiction|Color|HD|18min40sec
SYNOPSIS
왕 지루한 행운동에 의문의 전학생 껌소년이 나타났다.
DIRECTING INTENTION
모두의 어린 시절에 더운 여름이 있었듯이, 모두가 껌소년을 알고 있다.
DIRECTOR

최신춘
2003 <오렌지 마말레이드>
2005 <부기우기>
2008 <알바당 선언>
2010 <미얀마 선언>
STAFF
연출 최신춘
각본 김다린
촬영 엄태식
편집 한미연
조명 송현석
미술 이규미
음향 권현정
음악 안혜진, 최신춘
믹싱 김병인
출연 주한하, 정승원, 김도훈, 석호준, 안성준, 이영란, 김태엽, 김도영, 한지혜
PROGRAM NOTE
마치 가상의 공간인 듯 낯설게 느껴지는 영화 속 제목의 ‘행운동’은 실제 서울시 관악구 봉 천동의 새 이름이다. 영화는 바로 이 ‘행운동’에서 일어난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작된다. 딱히 특별할 것 없는 동네의 한 학교에 작고 여리게 생긴 남학생이 전학을 오며 사건이 이뤄진다. 그동안 반에서 빵 셔틀을 담당하던 주인공 소년은 이 소심해 보이는 전학생을 챙기며 나름대로 자신의 노하우를 지도해 준다. 나른하고 지루해 보이는 학교 안에서 전학생 소년은 어느 날 신기하리만큼 풍선껌을 부는 재주를 선보인다. 이내 누구하나 할 것 없이 학교 학생들의 풍선껌 불기에 대한 열정을 쏟아내게 만들며, 처음 행운동에 등장했던 정 반대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영화 곳곳의 판타지적인 요소들은 극의 재미를 더하며, 독특한 구성과 감독의 재기발랄한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모든 이들이 추억하는 공통된 시점이란 바로 유년시절일 것 이다. 감독은 어린 시절 친구로 인해 겪은 소소한 일들, 그때의 그 감정들을 무어라 설명할 순 없지만 훗날 그 모든 것이 아련한 추억이 되고 이야기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행운동에서 보여준 그때 그 시절이 풍선껌처럼 달콤하지만은 않더라도 부풀어지는 껌의 크기 그만큼 소년들은 더 성장하고 더 커질 것이다.
지정미/서울독립영화제2011 프로그램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