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면회

서울독립영화제2012 (제38회)

본선경쟁(장편)

김태곤 | 2012 | Fiction | Color | DCP | 85min | 독립스타상-배우 김창환

SYNOPSIS

고등학교 동창인 상원, 민욱, 승준. 졸업 후 1년이 지나 상원과 승준은 군대에 간 민욱을 만나러 철원으로 떠난다. 민욱의 면회 시간이 다가오자 승준은 상원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한다. 그리고 승준은 상원에게 편지 한 통을 건넨다. 그 편지는 민욱의 여자 친구인 에스더가 쓴 편지다. “좋은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어.” 세 친구는 그 편지를 끌어안고 눈 덮인 철원에서 1박 2일을 보낸다.

DIRECTING INTENTION

1999년, 겨울, 스무 살 그때를 추억해 본다.

FESTIVAL & AWARDS

2012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남자배우상

DIRECTOR
김태곤

김태곤

STAFF

연출 김태곤
제작 전고운
각본 김태곤
촬영 문상원
편집 고봉곤
조명 문상원
음악 김대중, 김해원
미술 우문기
출연 심희섭, 김창환, 안재홍, 김꽃비

PROGRAM NOTE

1999년 겨울. 고등학교 동창 상원과 승준은 군 복무 중인 친구 민욱의 부대로 면회를 간다. 승준은 민욱의 여자 친구가 전하는 이별 편지를 가지고 왔지만 전해 주질 못해 안절부절못하고, 상원은 그런 편지를 왜 받아 왔냐며 승준을 타박한다. 이런 사실을 알 리 없는 민욱은 면회 온 친구들이 그저 반갑다.영화 <1999, 면회>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스무 살 세 남자가 강원도 철원의 군부대 앞에서 보내는 불안과 긴장 그리고 희열과 상처 가득한 1박2일 짧디짧은 하룻밤 이야기다. 귀에 익은 90년대의 유행 가요들로 시작하는 <1999, 면회>는 누구나 한 번쯤 겪거나 들었을 법한 스무 살의 추운 겨울 이야기를 추억한다. 하룻밤 동안 벌어지는 세 친구의 우여곡절을 통해 영화가 전하는 그 시절 추억은 술집 사장의 지난밤 퍼마신 술값 독촉만큼이나 매서운 칼바람 같으면서도 이제는 짝을 잃어 의미가 없어진 외로운 커플링만큼이나 애틋한 기억이다. 그리고 그 기억을 함께했던 이들, 지금은 삼십대 초반이 되었을 법한 그들에게 전해 주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박광수/서울독립영화제2012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