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서울독립영화제2008 (제34회)

단편경쟁

고석희,김현동,백태경,황혜온 | 2008ⅠDocumentaryⅠColorⅠDVⅠ42min 8sec

SYNOPSIS

처음 마주친 공간의 면적 7x7㎡.
이 영화는 적으로 만난 두 사람의 이야기이자 인생의 매순간을 경쟁과 싸움처럼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 관한 이야기이다.

DIRECTING INTENTION

꿈과 현실, 우리는 그 경계를 타협하는데 지나치게 너그럽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 사는 삶은 그저 투쟁의 연속이지 않은가.
더 이상 꿈이 꿈이 아니게 되는, 승자만이 꿈을 현실화시키는 이 사회에서 승자도 패자도 없는 ‘선의의 승부’에서 꿈과 현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FESTIVAL & AWARDS

Premiere

DIRECTOR
고석희

고석희

2007 포터블 타임즈

김현동

김현동

2007

백태경

2007 <망상>
2008

황혜온

2007

STAFF

연출 고석희, 김현동, 백태경, 황혜온
제작 고석희, 김현동, 백태경, 황혜온
촬영 고석희
편집 고석희, 김현동, 백태경, 황혜온
음악 정마태

PROGRAM NOTE

사각의 링은 사회와 인생의 축소판과 같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종격투기는 다른 경기와 달리 몸으로 부딪치는 격렬한 스포츠다. 과거 격투기를 했던 두 선수, 지금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두 사람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자 힘겹게 현실을 살아가면서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을 교차하며 두 사람이 가진 속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드러낸다.
전달하려는 내용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두 사람의 속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집중력을 갖게 만든다. 격투기 선수 같지 않아 보이고 한때는 챔피언의 자리까지 있었던 두 사람.
두 사람은 운명처럼 두 번 링에서 만났고 그들은 서로에게 잊지 못할 경기를 안겨주며 그 링을 떠나게 된다. 격투가로서의 매력보다 그들이 그 후 살아내고 있는 삶의 모습이 더욱 진솔해 보인다. 그것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는 담아내고 있다. 현실과 꿈은 늘 일상 속에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힘겨웠던 경기에 대한 이야기에 영상을 맞추지 않아도 괜찮았을 법 하지만 소재의 힘보다는 두 사람이 살아가는 현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훨씬 매력적인 작품이다.

김태일/서울독립영화제2008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