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서울독립영화제2011 (제37회)

본선경쟁(단편)

김영근, 김예영 | 2010|Animation|Color|HD|6min28sec

SYNOPSIS

사람들이 모여 도시를 이룬다. 사람으로 가득 찬 도시 서울, 사람 사이의 벽과 틀을 없애고 껍질을 벗은 도시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DIRECTING INTENTION

처음 서울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이미지는 높다란 빌딩과 아스팔트, 시커먼 매연과 소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서울은 전부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방을 가로막고 있는 수많은 벽들이 사라진다고 상상하니 비로소 서울의 체온이 느껴지고 그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FESTIVAL & AWARDS

2010 제14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제작지원작
2011 제14회 일본문화청미디어예술제/단편애니메이션부문 심사위원 추천작
2011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아시아단편경선부문 Mary Kay 우수상
2011 제8회 서울환경영화제
2011 제10회 미쟝센단편영화제
2011 제19회 ANIMA MUNDI International Animation Festival of Brazil
2011 제7회 인디애니페스트/독립보행상

DIRECTOR
김영근, 김예영

김영근, 김예영

2007 <븅>
2007 <캔>
2009 <산책가>
2009 <디아이>

STAFF

연출 김영근, 김예영
제작 SICAF-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각본 김영근, 김예영
촬영 김영근, 김예영
편집 김영근, 김예영
미술 김영근, 김예영
음향 김영근
음악 미로쿠, 김영근

PROGRAM NOTE

빌딩, 지하철, 거리. 도시가 가지고 있는 딱딱하고 네모난 것들은 투명해져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이 손쉽게 표현하는 도시의 색깔인 회색에서 벗어나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피부색이 도시를 가득 채운다. 이 가득함은 마치 운동장에서 조회를 받고 있는 전교생을 높은 교실에서 혼자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도시 속에 사람이 스며들수록 배경은 확대해져나가고 1인칭에서 전지적 시점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그런 도시를 다시 바라보면 그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숨겨져 있었던 그들의 체온과 숨소리가 겉으로 들어난다. 너무 익숙해져 잘 몰랐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아간다.
벽과 틀이 없는 투명도 0%인 도시를 소리가 채워나간다. 양치질하는 소리, 걸음 소리, 지하철 소리, 잠자는 사람들의 숨소리까지 오밀조밀하게 쌓이고 겹쳐 또 다른 도시를 만든다. 특별함이란 없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소리가 애니메이션에서 파고들어 집중력을 발휘하게 된다.

김은유/서울독립영화제2011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