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DEZ-VOUS

서울독립영화제2004 (제30회)

단편경쟁

박은영 | 2004 | Fiction | 16mm | B/W | 19min 48sec

SYNOPSIS

화창한 봄날, 은주는 외출하기로 결심한다.

DIRECTING INTENTION

하루동안의 은주의 감정여행

FESTIVAL & AWARDS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 아시아단편 경선
인디포럼 2004
제3회 미장센 장르영화제 본선
상파울루 국제 단편 영화제 초청
제3회 제주트멍영화제 본선
2004 그리스드라마영화제 본선
제5회 대구단편영화제 본선

DIRECTOR
박은영

박은영

배반 (2001)

STAFF

연 출 박은영
제 작 박은영
촬 영 손원호
각 본 박은영
편 집 김수진
녹 음 이소영
음 향 김미라
출 연 배지운, 한재연

PROGRAM NOTE

애인이 있지만, 만나지 못하고 따분한 오후를 보내야 하는 은주. 학교를 마친 그녀는 뭔가 새로운 일이 없을지 기대하는 눈치다. 동료를 따라 낯선 모임에도 참여해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하지만, 그녀의 흥미를 끌어내진 못한다. 뭔가 성에 차지 않은 그녀는 집으로 가서 애인에게 나와 달라고 떼를 쓴다. 은주의 알듯 말듯하고 히스테리컬한 태도는 짜증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한없이 귀엽게 보이기도 한다. 한 여자의 복합미묘한 심리 상황을 드러내고 있는 대사와 장면들은 마치 에릭 로메르의 영화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 영화는 흔한 연애영화들과는 조금 다르게, 무언가 새로운 일이 있기를 바라는 한 여성의 심리 드라마에 가깝다. 하나의 감정으로 딱희 정리하기 어려운 사랑의 감정 혹은 외로움의 정체를 절묘하게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전작 <배반>에서도 세 여성의 미묘한 심리를 포착해 보여주었던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은 은주의 내면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영화를 본 후 누군가를 불러내 만나고 싶게 만든다.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