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로봇
서울독립영화제2005 (제31회)
본선경쟁(단편)
이요섭 | 2005 | Fiction | HD | Color | 18min
SYNOPSIS
1999년 무료할정도로 평화로운날. 세상은 평화로워져 로봇 조종사 태권V 김훈은 할 일이
없어지게 된다.
DIRECTING INTENTION
어렸을 적 영웅이었던 만화주인공이 성인이 된 모습을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FESTIVAL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이요섭
2002 <치명적 사랑>
2005 <소주와 담배>
STAFF
연출 이요섭
제작 한경지
각본 이요섭
촬영 김주현
편집 김주현
미술 박재평
음향 박세지
출연 일암, 노명진, 정기훈
PROGRAM NOTE
30대를 훌쩍 넘겨버린 로봇 태권V 조종사 김훈. 그는 20년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는 민박사의 호출을 아직도 기다리고, 깡통로봇이었던 철이는 카센터를 운영하며 평범한 아빠가 되었다는 영화적 상상력이 독특하다. 어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70-80년대를 풍미했던 태권V 조종사 김훈, 지금 그는 그를 영웅으로 생각하며 태권도 도장을 다녔던 대부분의 사내 아이들과 같이 나이 들었고, 무기력한 그의 삶은 우리를 더욱 쓸쓸하게 만든다. 거울 앞에서 면도하며 자신의 모습을 낯설어 하는 김훈의 표정을 통해 감독은 지금의 모습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을 보여 주려는 것은 아닐까? 자신만의 공상 세계를 날아 다니는 피터팬처럼 성장을 거부하는 김훈의 모습과 현실의 땅에서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공룡처럼 제 몸집 불리기에 여념이 없는 우리의 모습, 우리가 그의 손을 잡고 다시 친구가 되기에는 우리가 너무 빨리 성장했거나 그가 너무 느리게 성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진정 어른이 된 것일까?’라고 감독은 묻고 있는 듯하다.
윤영호 / 서울독립영화제2005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