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대책 없다] 배급사 입장문

 

 

영화 <노후 대책 없다>의 배급사 서울독립영화제입니다.
<노후 대책 없다>는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하드코어 펑크씬을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6월 19일 새벽, SNS를 통해 영화의 감독과 출연진들이 관련된 성추행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배급사는 게시글을 확인한 직후 감독과 출연진을 만나 해당 내용을 파악하였습니다.
 
며칠 간의 논의를 통해 배급사는 사건의 경위와 함께 감독과 출연진들의 반성을 확인하고, 하드코어 펑크씬의 자정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았습니다.
또한 논란에 놓인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배급사로서 어떤 의미와 역할을 갖출 수 있을지 내부적으로도 긴 시간 토론을 거쳤습니다.
 
토론을 통해 배급사의 구성원들은 이번 문제를 외면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공론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앞으로도 배급사와 출연진 일동은 <노후 대책 없다>를 배급하는 전 과정에서 반성과 성찰을 멈추지 않으며,
평등한 문화를 구축해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배급사는 문제제기자에게 연대의 마음을 가지며,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주신 결단과 용기를 지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