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1 개막작 소개 _ <나 나 나 :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부지영, 김꽃비, 서영주, 양은용 감독




서울독립영화제 2011 개막작



나 나 나 -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jpg




<나 나 나 :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부지영, 김꽃비, 서영주, 양은용 | 2011 | Documentary | Color | HD | 115min



서울독립영화제 2011 개막작 소개글


서울독립영화제 2011의 개막작은 <나 나 나 :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입니다.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독립영화 영역에서 꾸준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해 온 배우들인 김꽃비, 서영주, 양은용에게 카메라를 맡기고, 자신의 일상을 촬영할 것을 부탁 했습니다. 배우들은 흔쾌히 자신의 민낯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기로 하고, 카메라를 받아들었고, 지난 1년간 열심히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부지영 감독은 총감독을 맡아 배우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그들이 촬영한 엄청난 분량을 편집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보충 촬영하면서 영화를 완성해 냈습니다. 배우들의 비디오 다이어리이며 셀프카메라인 이 작품에는 그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그들이 현재 고민하는 모습들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배우들이라고 다른 모습은 없습니다. 사랑에 아파하고 외로워하고 일에 힘들어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지금 이 시대에 영화를 매개로 살고 있는 순수하고 맑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2011 집행위원장) 


시놉시스 Synopsis
카메라를 받아 든 배우들은 자신의 모습을 찍기 시작한다. 김꽃비는 <똥파리>를 통해 만난 영화 친구들을 만나러 해외로 날아간다. 그곳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하기도 하고, 영화를 촬영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이 좋은 동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서영주는 영화촬영을 쉬고 공연과 배우와 조연출 등으로 바쁜 생활을 하면서 동면을 하러 해외여행을 다녀온다. 배우가 지구의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그녀. 그렇지만 외로움을 해소되지 않는다. 양은용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와 연락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런 괴로움에 술을 마시기도 하지만, 외로움과 목마름을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의 중심에는 영화가 있다. 힘들지만 에너지의 원천인 영화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발견하기도 한다. 흔들리는 카메라 속에 드러나는 배우들의 모습 속에 그들이 찾는 무엇이 드러난다.

연출의도 Director’s Statement
오랜시간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은 평상시 어떤 모습으로 어떤 생활을 하며 지낼까 궁금해 했다. 우리와 비슷할 수도 있고, 전혀 다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도대체 어떻게 살고 있길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가지고 여러 표정들을 내며 에너지를 발산하는지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배우들에게 카메라를 주고, 그들에게 자신의 일상을 촬영할 것을 제안했다. 자신의 모습과 주변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살아가는 일상이 그대로 담길 것이다. 배우들은 영화 속 연기자의 모습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 나 나 :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는 김꽃비, 서영주, 양은용 세 배우 자신을 뜻한다. 화면에 드러나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이들의 모습에서 영화 이면에 담긴 그들의 삶과 고민들을 이해할 수 있기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