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1 슬로건/티저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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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11과 함께 할 슬로건은 ‘무한알티: 내 멋대로 해라’입니다.



‘내 멋대로 해라’, 낯익은 뉘앙스의 언어입니다.
잘 알고 계실 듯이 장뤽 고다르의 장편데뷔작인 <네 멋대로 해라>에서 차용했습니다.
매끄러운 영화문법에 반하여, 관객들에게 낯선 충격을 주었던 이 영화는,
영화의 침체기에 새로운 흐름을 주도한 에너지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서울독립영화제2011은 슬로건을 고민하면서, 이 말을 곱씹어 보았습니다.
직유와 은유를 모두 포함하여 오늘의 독립영화에 썩 어울리는 말이었습니다.
슬로건으로 확정된 ‘내 멋대로 해라’는 젊은 영화의 반항심으로 현실에 고개 숙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다짐하는 자아의 외침이자, 세상의 외침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의 제목을 역설적으로 패러디하여
영화의 무한한 자유의지와 저항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독립영화는 자유의 영화입니다.
‘내 멋대로’ 세상에 저항하고 표현의 자유를 확장해 왔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역시 기존 문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의지이며,
세상을 향한 과감한 발언입니다.

여기에 소셜네트워크상의 확장언어를 덧대어 또 하나의 세계를 상상합니다.
온라인 네트워크는 유형의 공간속에서 인식하지 못한 에너지를 전해줍니다.
독립영화에게 보내지는 무수한 지지와 사랑은, 휘청거리는 영화에게 용기와 감동을 줍니다.
타인의 의견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는 ‘무한알티’를 통해,
우리는 못난 세상에 연대하는 것이 대단히 힘든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우리는 트위터의 재잘거림으로 발언하고 위로 받는 곳에 와있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2011은 활기찬 소통의 에너지를 희망하며, 슬로건에 ‘무한알티’를 덧붙혔습니다.
관객과 함께하는 뜨거운 겨울을 기대해 주세요.


주문을 외워봅니다. 무한알티: 내 멋대로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