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2 새로운선택상 심사평

서울독립영화제2012 새로운선택상 심사평

새로운 선택의 후보에 오른 모든 작품들이 부문 이름에 걸맞게 새롭고 도전적인 작품들이어서 저희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을 고르며 많이 고심하고 갈등하였습니다.

수상작을 발표하기 전에 특별언급을 하고 싶습니다. 특별언급하고 싶은 작품은 한자영 감독의 <나의 교실>입니다. 예비 88만 원 세대의 기쁨과 설움, 그리고 이들이 맞서는 사회의 부조리를 담아내는 감독의 날카롭고 애정 어린 시선은 저희 심사위원들을 무척 감동시켰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의 꿈을 같이 꾸는 감독의 순수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수상작을 발표하겠습니다. 저희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을 보면서 개인적 화법의 경쾌함과 자유분방함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개인적 독백이 보편적 울림이 되어 어느새 저희들은 유년의 어둠 속을 헤매고 또 영화가 일러준 것처럼 다채로운 방법으로 몸부림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당돌하고 선명하고 동시에 설득력 있는 이 작품을 올해의 새로운 선택 수상작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최시형 감독의 <경복>입니다.

서울독립영화제2012 새로운선택상 심사위원 일동

류미례 (영화감독)
김선 (영화감독)
김경묵 (영화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