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4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 인디트라이앵글 심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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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14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 인디트라이앵글에 지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심사결과에 따라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을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선정 결과

접수번호

프로젝트 명

이름(한글)

010

극 연애다큐(가제)

구교환, 이옥섭

012

뇌물

지태경

015

백역사

윤성호




선정의 변

서울독립영화제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 ‘인디트라이앵글2014‘에는 총 17편의 지원작이 응모되었습니다. 적은 제작비와 짧은 공모 기간에도 불구하고 성원을 보내주신 감독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나의 영화, 나의 영화제’라는 주제가 너무 광의적이었음에도, 한 작품 한 작품 감독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정위원들은 심사에 임한다는 생각보다는 제시어에 적합하고, 제한된 제작여건에 부합하는 작품을 선정하고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개별 작품의 개성과 호흡을 중시하면서도, 옴니버스 영화의 성격상 작품 간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기획입장이 포함되었습니다. 더불어 일반적인 옴니버스 영화의 한계에서 벗어나 세 작품의 호흡과 효과를 고려하였습니다. 이에 지원자의 시나리오(트리트먼트)와 면접을 통해 제작의지를 확인하고, 총 세 편의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인디트라이앵글2014의 지원작은 구교환, 이옥섭 감독의 <극 연애다큐(가제)>, 지태경 감독의 <뇌물>, 윤성호 감독의 <백역사>입니다.

구교환, 이옥섭 감독의 <극 연애다큐(가제)>는 두 남녀 감독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서로의 영화와 감정을 끌어나가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방식들이 신선하고, 특유의 대화들이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지태경 감독의 <뇌물>은 감독에게 영화가 무엇인지, 주변사람들에겐 어떤 의미인지를 풀어나가며, 영화와 관계된 정치적 구조를 결코 가볍지 않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윤성호 감독의 <백역사>는 감독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을 통해 영화제들을 둘러싼 우아해 보이지만 결코 우아하지 않는 우화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세편의 작품이 성공적으로 완성되어 ‘인디트라이앵글 네 번째 프로젝트’로 관객들을 만나길 희망합니다. 서울독립영화제 또한 작품이 온전히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쉽게도 함께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영화’와 ‘영화제’에 대해 나름의 시선을 보여준 작품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선정되지 못한 작품들도 기회가 된다면 꼭 완성되어 관객과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원 해 주신 모든 창작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14. 6. 23

서울독립영화제2014 심사위원 일동(가나다순)

곽용수(인디스토리 대표)

김정석(인디플러그 대표)

부지영(영화감독,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