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5 개막작 [럭키볼] 발표

 

<럭키볼> 곽민승 | 2015 | Fiction | Color | DCP | 25min

 

[시놉시스]
고교생 연주와 은채는 교내 축제 공연을 앞두고 방과 후 학교에서 합주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운동장에서 희준이 잘못 던진 야구공이 창문을 통해 안으로 날아 들어온다.
희준이 공을 찾으러 교실로 들어오고 연주는 희준의 공을 찾아 주려 한다.

 

 

 

서울독립영화제 2015 개막작은 ‘서울독립영화제 단편영화 제작지원작’인 곽민승 감독의 <럭키볼>입니다. 곽민승 감독은 2013년 <밝은미래>를 통해 자신의 오래된 꿈을 내려놓을 위기에 놓여 있는 한 소녀의 절박함을 차분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원대한 꿈을 갖고 있는 어린 시절. 밝은 미래를 꿈꾸었을 소녀가 맞이하는 현실이 착잡함을 남기는 작품이었습니다. 그 작품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습니다. 
‘단편영화 제작지원 심사’에서 열띤 논의를 거쳐 선정된 <럭키볼>은 꿈과 희망을 갖고 있는 여고생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마치 <밝은미래>의 프리퀄 버전이라고 할 만합니다. 음악을 하면서 꿈을 키워가는 소녀가 누군가를 짝사랑합니다. 소녀에게 작은 공 하나가 굴러들어오면서 그녀의 마음에 작은 파장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고백은 하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친구를 바라보는 소녀의 앳된 시선과 설렘이 영화에 잘 묻어나 있습니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에 꿈과 사랑을 살며시 갈구하는 소녀의 모습에서 순수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럭키볼’이 과연 그녀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 소녀의 순수함과 설렘을 표현한 영화를 통해 그녀에게 작은 응원의 메시지가 전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