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6 깜짝상영작 공개!

 

 

 

서울독립영화제2016의 깜짝상영작을 공개합니다!
관객심사단의 치열한 토론에 의해 선정된 깜짝상영작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2015 깜짝상영
일시: 12월 9일(금) 16:00
장소: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ART 2관
상영작:  
경쟁부문 <순환하는 밤> 백종관|2016 | Experimental | Color+B&W | 17min
시간은 이음매에서 어긋나고,
밤의 어둠 속에 유령이 다시 나타난다.
경쟁부문 <안개는 걷히고> 김성진|2016 | Fiction | Color| 20min 39sec
멀리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한 가족. 하지만 이들은 출국 전 안 좋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결국 안 좋은 선택을 하는 가족. 그러나 그마저 실패하고 만다.
경쟁부문 <일어나기> 유재현|2015 | Fiction | Color | 14min 59sec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민희와 태선. 갑자기 알 수 없는 소리가 울리고, 모든 것이 태선의 꿈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태선은 꿈에서 깨려고 노력하지만, 민희는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경쟁부문 <앰부배깅> 한정재 | 2016 | Fiction| Color | 23min 16sec
86세의 이숙자의 상태는 좋지 않다. 환자의 보호자를 찾는 방송을 계속 하지만 병원에 있던 이숙자의 손자는 처치실로 오지 않는다. 
호흡을 유지시키기 위해 앰부배깅을 하는 민지에게 엄마의 전화가 온다. 
동생이 애를 낳는다고 빨리 오라는 전화이다.
새로운선택 부문 <진동> 조바른 | 2016 | Fiction | Color | 14min 38sec 
왕 노인(72세)은 영국에서 살고 있는 중국인 이민자, 그는 아내의 죽음 이후로 외로움과 적적함에 괴로워한다.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그는 그녀의 방에서 생각지도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가 믿어왔던 모든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서울독립영화제2016 깜짝상영작 선정의 변]
올해 42회 서울독립영화제는 ‘럭키 드로우’라는 슬로건에 맞게 어떤 섹션에서 어떤 작품을 봐도 잘 뽑았다는 행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쟁단편 7개 섹션과 새로운 선택 단편 부분 4개 섹션 총 49개 작품 중 어떤 작품을 선택해도 좋은 영화를 만나는 기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상영관을 나서면서 영화에 대해 생각하고, 친구와 이야기 나누고 싶게 만드는 작품들을 선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토론 끝에 다음과 같이 깜짝상영작을 선정했습니다.
<순환하는 밤>은 현재와 암울했던 과거의 순환을, 고전 텍스트와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군중 속 인물들을 통해 실험적으로 드러냅니다. 2016년, 광장으로 나선 우리에게 성찰과 위로를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안개는 걷히고>는 한국을 떠나려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가족에 대한 영화로, 현재 우리 사회 분위기를 재치있게 담아냈습니다. <일어나기>는 사랑과 기억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신선하게 풀어가는 작품입니다. 영화가 줄 수 있는 시각적 즐거움과 정서적 울림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앰부배깅>은 한 개인이 겪는 역할 충돌과 끊임없는 선택의 순간들을 통하여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교차하는 병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잘 짜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진동>은 죽은 아내의 욕망과 마주한 노인의 이야기를 정제된 이미지로 표현합니다. 노인여성의 성적 본능을 조명하고 진정한 이해 가능성에 대해 탐색하는 작품입니다.
선정한 다섯 편의 작품은 지금 이 시대의 세계, 사회 그리고 관계에 대해서 각자의 방식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화들은 일상에 틈입하는 비일상적인 순간들을 찾아내서 영화적 순간으로 만들어냅니다. 선정한 영화들이 관객 여러분들의 일상에서 만나는 멋진 행운으로 기억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 2016 관객심사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