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7 깜짝상영작 공개!

 

서울독립영화제2017의 깜짝상영작을 공개합니다!
관객심사단의 열띤 토론을 거쳐 선정된 깜짝상영작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2017 깜짝상영
일시: 12월 8일(금) 16:00
장소: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ART 2관
상영작:  
새로운선택 부문 <9월> 신나리 | 2017 | Documentary | Color| 13min 44sec
자연 속에서 마치 태초의 모습처럼, 엄마와 함께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의 작업 과정을 담았다. 사진작가는 영원이라는 프레임 안에 엄마와 함께한 그 날의 구름의, 파도의,모래의 결을 아로새긴다.

 

경쟁부문 <별이 빛나는 밤에> 이종훈 | 2016 | Animation | Color  | 9min 5sec
별이 빛나는 밤, 노인과 반려견 블랙은 짐을 정리하고 옛 고향으로 추억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술을 마시고, 거리를 달리고, 바닷바람에 이끌려 해변까지 내려온 노인과 블랙은 고요한 밤바다에서 한 여인을 마주 한다.
경쟁부문 <능력소녀> 김수영 | 2017 | Fiction | Color | 24min 24sec
어떤 교실, 전교 1등으로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능력소녀’ 공미나와 반에서 존재감마저 없는 ‘무능력소녀’ 맹주리. 어느날 갑자기, 미나의 눈꺼풀이 감기지 않고 주리에겐 몰랐던 능력이 찾아오는데… 이들 십대 소녀들에게 펼쳐지는 의외의 일들은 모두를 경악케 한다!

 

새로운선택 부문 <그 카페> 김아영 | 2017 | Animation | Color | 9min 28sec
오염된 지구에서 인간이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은 쓰레기더미 안에서 자원을 찾는 것이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농사를 사명으로 지켜온 한 가족이 있다. 20살이 된 장녀 ‘가’는 오염되지 않은 흙과 물을 사기 위해 여름의 쓰레기 공장에 취직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녀의 꿈은 공장 사람들과 같이, 땀 흘려 번 돈으로 겨울의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는 것으로 바뀐다. ‘가’는 쉬지 않고 10년 동안 열심히 일을 한다. 그런데, 함께 꿈을 키우던 존경하던 선배가 급사한다. 충격에 휩싸인 ‘가’는 홀로 겨울의 카페를 찾는다
경쟁부문 <나만 없는 집> 김현정 | 2017 | Fiction | Color | 32min 53sec
1998년 봄. 이제 4학년이 된 세영은 걸스카우트를 하고 싶다. 하지만 세영은 언니 선영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반대를 겪는다.

 

[서울독립영화제2017 깜짝상영작
선정의 변
] 

올해 43회 서울독립영화제는
‘Made In Now’
라는 슬로건처럼지금
독립 영화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경쟁단편 6개 섹션과
새로운 선택 단편 부분
4개 섹션 총 48편의 작품들을 보면서
과거와 미래의 독립 영화 사이에서 현재의 독립 영화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서면서 오늘 상영되는 영화들을 통해 어제의 영화를 기억하고
, 내일의 영화를 기대할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토론 끝에 다음과 같이 깜짝상영작을 선정했습니다.

 

<9>
사진작가의 촬영 과정을 따라가며
, 사진에는 담을 수 없었던 과정의 설렘을 관객에게도전해줍니다. 정지된 이미지로만 존재했던 작가의 사진은 영화를 통해 확장된 내러티브를 갖게 됩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함께 살아왔던 두 사람과, 그 사람들과 곁에 늘 있어준 반려견. 세 캐릭터의 호흡이 분위기를
아우르는 영화입니다
. <능력소녀> 호러라는 장르적
설정 위에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흡인력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 영화에 담긴 공포의 정서는
현실 속 능력주의로 인한 문제점을 환기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

 

<그 카페>
동화적인 표현으로 현실적인 메시지를 인상 깊게 전달합니다
. 창의적으로 가공된 세계를 통해 우리 삶에
여유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 <나만 없는 집>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느끼는 소외와 결핍을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 탄탄한 서사와 안정적인 연기를
통해 정서적인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

 

선정한 다섯 편의 작품은 지금의 영화, 사회, 세계 그리고 관계에 대해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화들은
극장이라는 일상의 공간을 가장 영화로운 공간으로 만들어냅니다
. 선정한 영화들이 관객 여러분들 마음에
오래 남을
지금의 영화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 2017 관객심사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