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9 깜짝상영작 발표

 


 

 

서울독립영화제2019의 깜짝상영작을 공개합니다!

관객심사단의 열띤 토론을 거쳐 선정된 깜짝상영작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2019 깜짝상영
일시: 12월 6일(금) 16:00
장소: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ART 2관


[상영작]
경쟁단편1 <종이접기 튜토리얼> 최희현
2019 | Experimental | Color+B/W | DCP | 5min 51sec (KE,E)
한 장의 종이를 반복해 접다 보면 예상치 못한 곳으로 가게 된다. 이미지란 무엇인가? 현실이란 무엇인가? 영화란 무엇인가?
 
경쟁단편5 < Mascot > 김리하
2019 | Animation | Color | DCP | 6min 50sec (E)
도시의 마스코트가 되고자 하는 여우는 마스코트 전문 학원에 다닌다. 그는 좁은 방에 살며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한다. 고금리 대출에 성형까지 하면서 계속 시험을 보고 있다.

경쟁단편4 <움직임의 사전> 정다희
2019 | Animation | Color | DCP | 10min 15sec
어떤 아프리카 바오밥 나무는 10분 동안 0.008mm 자란다. 그사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개 그레이하운드는 12km를 달리고, 지구는 태양 주위를 18000km 돈다. “움직임의 사전” 상영 시간은 10분이고 나는 하루에 2초를 만들었다. 우리는 함께 걷고 보고 일하고 달리고 멈춘다.
 
경쟁단편4 <기대주> 김선경
2019 | Fiction | Color | DCP | 23min 1sec (E)
아마추어 수영대회 팀원을 뽑는 시합에서 최종 엔트리에 오르게 된 중년의 여성 명자. 명자는 중학생 소녀 지규에게 팀원자리를 양보하고 싶지 않다.
선택단편3 <상주> 차정윤
2019 | Fiction | Color | DCP | 31min 25sec (E)
상주는 갱년기가 찾아온 중년 여성이다. 상주라는 이름 대신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로 살고 있던 그녀에게 낯선 누군가의 상주(喪主)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서울독립영화제2019 깜짝상영작 선정의 변] 

올해 45회를 맞이하는 서울독립영화제에는 ‘SHIFT’라는 슬로건에 맞게 변화의 가능성을 가진 영화가 많았습니다. 경쟁단편 5개 섹션과 새로운 선택 단편 부분 3개 섹션, 총 33개 작품들을 보면서 현재의 독립 단편영화가 변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객심사단은 첫 영화를 선정하는 데 한 시간이 걸릴 정도로 열띤 토론 끝에 다음과 같이 다섯 편의 깜짝상영작을 선정했습니다.
<종이접기 튜토리얼>은 현재의 영화가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감독에게 스크린의 뒷면은 변화를 위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가진 공간이 됩니다. 는 현 시대의 청년들이 겪고 있는 절망적인 현실을 애니메이션으로 전달합니다. 사회적 기준 속에 획일화된 모습을 강요받고 따라가는 그들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움직임의 사전>은 동일하게 흐르는 시간 속 저마다의 속도로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관찰합니다. 그들의 모습은 서로 다른 속도의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기대주>는 두 여성이 서로를 미워하지 않고 연대하며 좋아하는 것을 함께 잘해보려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우리가 꿈꾸는 연대와 공동체에 대해 기대하고 상상하게 해줍니다. <상주>는 ‘엄마와 아내’라는 역할로 살고 있던 주인공 상주가 ‘작은 별님’이라는 낯선 사람을 만나 진정한 ‘상주’로 거듭나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상주>는 누구나 주인공으로 반짝일 수 있는 삶, 그 가치에 대해 전달합니다. 
선정한 다섯 편의 작품은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마음에 미묘한 변화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2019년, 우리의 세상과 스크린 속 세상은 ‘SHIFT’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서 ‘SHIFT’를 이야기하는 서울독립영화제의 작품들이 관객 여러분의 마음에 ‘변화’를 이끌어내는 영화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 2019 관객심사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