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FF2018 웹데일리 2호 (12/1)

[GV] 181130 경쟁장편7 관객과의 대화_<졸업>

사학비리를 저질러 퇴출당한 구재단의 복귀 소식을 들은 학우들은 그 결정에 분노하고 작은 뜻을 모아 다 함께 연대하고 투쟁한다. 그렇게 10년에 이르는 시간, 투쟁의 중심으로서 졸업생 신분임에도 학교를 떠날 수 없었던 박주환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한 것은 학교라는 작은 공간 안에 구현된, 우리 한국 사회의 서늘한 축소판이었다. 모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진행 하에, <졸업>의 박주환 감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글_데일리팀 최은규 / 사진_기록팀 공세연
[INTERVIEW] 유년의 우리로부터 – <여름밤의 소리> 정민희 감독
지나가버린 유년의 기억이 있다. 그때를 떠올리면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가끔은 뭉클해지기도 하지만, 분명히 부끄러운 순간도 있기 마련이다. 영화는 이런 순간들을 모아 오늘날 우리에게 부족한 사랑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준다. 사라지지 않을, 영원할 것들을 떠올리며 영화 <여름밤의 소리>의 정민희 감독과 이야기 나누어보았다. 

글_데일리팀 한상언 / 사진_기록팀 여나영
[REVIEW] 경쟁장편 <셔틀런> 이은경, 이희선 : 당신이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한창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6학년 아이들이 젊은 교사를 짝사랑하는 일은 흔한 일이다. 영화는 젊은 여자 선생님을 ‘좋아하는’ 벼리의 마음을 일종의 짤막한 성장기의 형식으로 보여준다. 그 안에는 퀴어적 갈등이나 깊은 사랑의 고민보다는 조용하고 순수한, 그래서 오히려 활기 넘치는 어린아이의 첫사랑이 있다.

글_관객심사단 권정민 
[INTERVIEW]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로, 그리고 결국 나의 이야기로 
– <인사3팀의 캡슐커피> 정해일 감독
영화 속 수아는 “이대리는 요즘 커피 타는 거 어떻게 생각해? 요즘 이런 거 예민하지?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라고 말하는 부장님이 밉상처럼 보이다가도 어느새 “커피 머신이 꼭 있어야 하나?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라는 말을 내뱉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커피를 타는 방법은 다양해졌지만 커피를 타는 사람은 매번 비슷하다. 그때는 틀렸고 지금은 맞다고 확신하지만 또 누군가에게 지금이란 변해야 하는 그때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글_ 데일리팀 권소연
[REVIEW] 특별장편7 <안녕, 미누> 지혜원 : 생소함을 없애는 일
미누는 1992년에 한국에 와서 2009년에 강제 추방당한 이주노동자면서,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투쟁한 활동가이다. 그는 12회 째 진행되고 있는 이주노동자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지냈었고, 인권강사이기도 했다. 또 억압을 노래하는 다국적 밴드 스탑크랙다운의 보컬이었고, 이주노동자 방송의 대표이기도 했다. 그러던 그가 2009년에 강제 추방당했다. <안녕, 미누>는 네팔로 추방당한 후의 미누를 촬영하면서, 동시에 그의 역사를 써 내려간다.

글_관객심사단 김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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