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FF2018 웹데일리 4호 (12/3)

[CT] 181201 통일기획4 시네토크_<하나가 되는 것은 더욱 커지는 일이다>

1995년 제작된 <하나가 되는 것은 더욱 커지는 일이다>는 문익환 목사의 방북 사건과 통일운동의 전개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새로운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지금, 오랜 시간의 바람을 타고 날아온 작품은 우리에게 어떤 목소리를 전할까. <하나가 되는 것은 더욱 커지는 일이다>가 23년 만에 처음으로 극장에서 상영된 12월 1일 오후, 정지연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작품의 시네토크가 진행되었다. 시네토크에는 작품을 연출한 김동원 감독과 문성근 배우가 함께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통일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가 오갔다.
글_데일리팀장 이지윤 / 사진_기록팀 박지혜
[INTERVIEW] 최선을 다해, 열심히 슬퍼한다는 것– <한강에게> 박근영 감독
긴 여정을 거쳐 마침내 도착했다. 올 한 해 동안 <한강에게>는 흐르는 한강 물만큼이나 굽이굽이 전국의 영화제들을 누볐다. 전주국제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에 소개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북독립영화제에서는 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독립영화제2018은 그 여정의 대미를 장식할 마침표이다. 이제는 관객들 앞에 영화를 선보이는 일이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첫 관객과의 대화를 앞둔 박근영 감독의 눈에는 기대와 불안이 함께 어려 있었다.

글_데일리팀 황남웅 / 사진_기록팀 공세연
[REVIEW] 선택단편2 <핑크페미> 남아름 : 당신의 페미니즘은 무슨 색인가요? 
1996년 두 쌍둥이 딸이 태어나자 엄마의 삶에 태클이 들어온다. ‘엄마’로서의 ‘당연한 임무’가 시작된 것이다. 반면 페미니스트의 딸로 사는 것은 버거웠다.  2016년 삼수 끝에 대학에 입학하던 해 나라가 뒤집어졌고, 딸은 엄마와는 다른 자신만의 페미니즘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엄마의 딸, 남아름 감독은 다큐멘터리 <핑크페미>를 제작한다.

글_관객심사단 김인의
[INTERVIEW] 우리가 밟고 있는 땅에서 파도소리가 들린다면
– <파도치는 땅> 임태규 감독
 땅으로 뒤덮인 바다는, 이곳이 본래 바다였다는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종적을 감추었다. 하지만 그 시멘트 땅에 올라섰을 때 느껴지는 고요함 속에는 바닷소리가 잠겨 있다. 우리가 살면서 받은 크고 작은 상처들은 ‘시간이 약’이라는 명목하에 완전히 아물지 않은 채 지워진다. <파도치는 땅>의 ‘문상’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반창고로 겨우 덮여 놓았던 상처를 꺼내 보려고 한다. 
글_ 데일리팀 권소연 / 사진_기록팀 박지혜
[REVIEW] 경쟁단편4 <춘분> 석진혁: ‘춘분’의 ‘균형’으로 ‘점치기’
‘춘분’은 영화상에서 언급하듯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를 뜻한다. 여담으로 옛 조상들은 대대로 음기와 양기가 반씩 차오르는 이 절기의 날씨를 통해 그해의 명운을 점쳤다고도 한다.
서로 다른 기운이 비슷하게 차오를 때, 단적으로 두 가지 경과를 상상할 수 있다. 하나는 두 기운이 조화를 이루어 ‘양(陽)’적 생산을 도출해내는 경우고, 다른 하나는 서로 충돌하여 ‘음(陰)’적 붕괴를 초래하는 경우다.

글_관객심사단 박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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