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9 웹데일리 07호

[GV] 191201 특별단편4 관객과의 대화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무장한 놓쳐서는 안 될 네 편의 작품들로 꾸려진 특별단편 4 GV가 지난 1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렸다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빈 좌석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관객이 함께했다홍하늘 한국영상자료원 수집팀의 진행으로 시작된 관객과의 대화에는 <무기들의 시간> 허건 감독과 하정민, 이가경, 이호아 배우,  허범욱 감독, <자리>의 김호 감독, <안부> 진성문 감독과 이민영 배우가 자리했다.
글_데일리팀 백승해 / 사진_송기영
[INTERVIEW] 이야기되지 못한 이야기들 
–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김동령, 박경태 감독
 영화는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넘나드는 형식적 실험을 통해 기지촌의 여성과 공간을 담아낸다. 의정부 기지촌에서 40년 넘게 미군 ‘위안부’로 살아온 인순은 이승을 헤매는 유령들을 찾으러 온 저승사자들과 맞서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펼친다.  전작 <거미의 땅>(2012)에 이어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를 공동연출한 박경태 감독과 김동령 감독, 그리고 박인순 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글_데일리팀 오윤주 / 사진_유수진
[REVIEW] 차정윤 <상주> – 그녀의 이름은 상주
우리는 여러 역할을 이행하며 살아간다누구를 만나고 어떤 상황에 있느냐에 따라 알맞은 역할을 결정하고 상대에 의해 그 적절성이 평가되며꾸준한 반복의 과정을 거친 는 타인에 의해 형성된다특히 ‘엄마’라는 역할은 앞서 나열한 과정의 완벽한 결과물이기도 하다조건 없는 헌신에 대한 암묵적 기대와 스스로 부여하는 책임과 의무는 엄마라는 역할 외에 다른 것은 모두 잊게 만든다.
글_관객심사단 곽한나
[INTERVIEW폭력의 그림자가 번져가는 시간 
– <아빠가 가정폭력으로 신고됐다> 홍연이 감독
아빠가 가정폭력으로 신고됐다, 이 짧은 문장은 누군가에게는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아득하고 누군가에게는 도망칠 수 없는 절망적인 현실이다. 사회, 이웃, 가족. 누구 하나 개입하지 않는 비정한 현실 속에서 영화는 남겨진 피해자들의 공포를 돌아본다. 서울독립영화제와 함께 맞이한 월요일, <아빠가 가정폭력으로 신고됐다>의 홍연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글_ 데일리팀 김하은 / 사진_유수진
[REVIEW] 허지은, 이경호 <해미를 찾아서> – 균열의 틈을 더듬으며
 어떤 의제를 주장하고 옳고 그름을 구분해 증명하려다가 멍해질 때가 있다.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 예술계에 만연할 때도 그랬다. 우리가 맞서 싸우는 것은 형체는 없는데 지독하고 고약하다. 잔인하고 교활하고 무지막지하다. 그래서 우리가 믿는 옳음, 내가 믿는 진실, 그것이 꼭 당신이거나 당신과 정반대의 것이라거나,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사태를 일단락시키고 싶은 마음이 또 다른 폭력을 저지른다. 그리고 해미들은 사라져야 했다. 
 글_관객심사단 양나래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82-10, 성촌빌딩 301호

201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