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진행된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1 상영을 통해, 오래된 필름 속에서 유물처럼 모습을 드러낸 세 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났다. 바로 <공장의 불빛>(1987), <노란 깃발>(1987), <87에서 89로 전진하는 노동자>(1989)이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김형석 영화 평론가가 진행을 맡은 시네토크가 이어졌다. 작품을 연출한 이은 감독, 장동홍 감독, 이용배 감독이 참석했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대화를 매개로, 최루탄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썼던 스크린 속 이들과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스크린 바깥의 이들이 귀한 만남을 가졌다.
글_데일리팀 이지윤 / 사진_송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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