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DAILY vol.7
  8 December 2022
[배우프로젝트] 221205_‘사랑을 표현하는 24가지 방법’_60초 독백 페스티벌
배우 조윤희의 아이디어와 서울독립영화제의 지원 속에 어느덧 5회를 맞이한 배우 프로젝트 – 60 독백 프로젝트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됐다. 1,933명의 지원자  치열한 예심 심사를 걸쳐  24명만이 본심에 진출할 기회를 얻었다. 12 5 아이러브아트홀에서 진행된 배우 프로젝트 본심 심사는 <화차>(2012) 변영주 감독, <82년생 김지영>(2019) 김도영 감독조윤희 배우이상희 배우변요한 배우가 맡았다권해효 배우는 행사를 진행함에 앞서본심 진출자들의 연기를 높이 사며 긴장감을 풀어주었다곧이어 배우 소개와 함께 그들이 예심  선보인 독백 연기 영상이 재생됐다.
글:  SIFF2022 데일리팀 정희진
사진: SIFF2022 공식스틸 김조성
[GV] 221204_본선 단편경쟁1_관객과의 대화

본선 단편경쟁1 섹션 상영이 12월 4일 CGV압구정(신관) ART2관에서 있었다. 저마다 색채가 강렬한 네 편의 작품 상영 후 <나는 보리> 김진유 감독의 진행으로 <AMEN A MAN>의 김경배 감독, <클리나멘>의 정석주 감독, <보사노바 리듬에 섹션 끝나고 솔로는 리드 기타부터>의 석승규 감독, 유재원 배우 겸 음악 감독, 이현우 배우, 정동근 배우, 김도은 배우, 강성화 배우, <어린 양>의 김영조 감독, 오태은 배우, 김정한 배우가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글: SIFF2022 관객심사단 이미주
사진: SIFF2022 공식스틸 김조성
[GV] 221205_새로운선택 장편 2 <너와 나>_관객과의 대화

평범한 하루 뒤에 자리한 비극의 시간을 미룰 수만 있다면,  시간은 사랑으로 채워져야 한다. <너와 > 2014년의 햇살 가득한 어느 봄날 수학여행을 하루 앞둔  소녀의 이야기다. 12 5 CGV압구정 2관에서 진행된 <너와 > GV 씨네 21 김소미 기자의 진행 아래 조현철 감독, 박혜수 배우와 김시은 배우가 함께했다.

글: SIFF2022 데일리팀 최현수
사진: SIFF2022 공식스틸 김성현
[INTERVIEW]‘아직 닿지 못한 어른의 세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 이광국 감독
감독님이 생각하는 어른의 기준이 궁금하다.
어른의 기준은 여전히 나에게도 어렵다. 경제적으로 안정감이 있다고 해서 어른일까. 살면서 굉장히 다양한 곤경 앞에 놓이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혼란스럽고, 헤매기는 매한가지다. 나이의 많고, 적음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어른이라는 범주가 진짜 존재할까. 그냥 나이만 계속 먹을 뿐이지 어릴 때와 다르지 않은 상황 속에서 헤매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나이를 기준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나이를 먹으면서 오는 익숙함과 대처 방법들을 통해 조금은 현명해질 수도 있지만, 어떤 상황 앞에서는 다시 어려워지기도 한다.
글:  SIFF2022 데일리팀 김민범
사진: SIFF2022 공식스틸 김조성
[INTERVIEW]‘취향의 용광로’ – <아누크의 전설: 주인공과 요정과 사악한 용> 정혁기 감독
기본적으로 동화적인 구조이지만, 디테일들은 서브컬처다.
정말 뒤죽박죽 섞여 있다. 기본 구조는 왕도물이다. 주인공이 동료를 만나고, 퀘스트를 깨면서 성장한 뒤 마지막 빌런을 처치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구조 자체는 고전적이지만, 중간 중간 <젤다의 전설>이나 <드래곤 퀘스트>같은 게임적인 요소를 차용해서 넣었다. 음악 감독님도 게임에서 자주 나오는 효과음을 잔뜩 사용해 주셨다. 
어릴 적부터 항상 주인공이 악을 물리치고, 지구를 지키는 이야기를 보면서 마지막이 해피 엔딩이 아니라 세상이 끝나면 어떨까 생각하고는 했다. <아누크의 전설: 주인공과 요정과 사악한 용>에서도 주인공이 목표를 이루고 칭찬과 환호를 받으면서 끝나는 게 아니라 비난받으면서 끝난다. 사람들에게 욕을 먹으면서도 자기 사랑을 위한 선택을 하는 변주를 넣고 싶었다.

글:  SIFF2022 데일리팀 김민범
사진: SIFF2022 공식스틸 강민수
[INTERVIEW]‘인생은 아름다워’ – <양림동 소녀> 임영희, 오재형 감독
“아름다운 노년이 전개되지 않을까 싶어”라고 남기신 말씀이 당당하고 아름다웠다항상 청춘의 마음으로 살고 계신  같다누구보다 강렬한 청춘을 보내셨던 입장으로서 지금의 청춘들에게 어떤 조언하고 싶으신지 듣고 싶다.
임영희 감독: 조언을  자격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장 먼저 가지셨으면 좋겠다. 어려운 시기를 넘길  있는  자산이 된다. 내가 장애를 입었음에도 침상에서 일어날  있었던 것도, 긍정적인 마음가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구시대적으로 고난을 극복하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단지 나를 사랑하다 보면 나은 길이  열리더라.
글:  SIFF2022 데일리팀 정희진
사진: SIFF2022 공식스틸 강민수
[REVIEW] ‘삶이 발화점을 넘길 때’ – <자연발화> 박지인

선풍기가 달달 돌아가는 여름인데도 영주의 방은 습기와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생활감이 있음에도 삭막하다. 방 안에서 버석한 얼굴과 건조한 목소리의 영주가 자기소개서를 쓴다. 몇 줄 못 쓴 소개에서는 자신이 ‘마음의 넉넉함’을 가진 사람임을 강조하고 있으나 당장 영주의 현실은 마음의 여유를 오히려 빼앗는 것들로 가득하다. 아랫집 남자의 고성. 그 소음이 여과 없이 전해지는 낡은 아파트. 어머니의 불안과 우울 증세. 아랫집 부부는 늘 싸운다. 남자는 고함을 치고 여자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영주와 어머니도 서로 언성을 높인다. 영주는 위태로운 인상의 아랫집 여자를 마주치면 알아보지만, 그뿐이다. 어느 날 아랫집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랫집 여자의 몸에서 불길이 시작되는 꿈을 꾸고 깨어난 날, 영주는 취직 면접을 보러 간다.

박지인 감독은 <자연 발화>를 통해 무엇이 영화 속 이들을 불타게 만들었는지 질문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 영화가 표현한 불씨의 시작을 생각한다. 첫 불씨는 느닷없고, 작았다. 더 크게 번지기 전에 막을 수도 있었을까. 타오르기 전 영주와 마주쳤던 여자의 눈이 오래 잊히지 않는다. 불길 속에서도 서늘하고 쓸쓸했다.

글:  SIFF2022 관객심사단 이미주
서울독립영화제2022
WEB DAILY vol.7 _ 2022년 12월 8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   02-362-9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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