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임버

서울독립영화제2005 (제31회)

본선경쟁(단편)

유석현 | 2005 | Animation | DV | Color | 4min 50sec

SYNOPSIS

아무도 없는 빈 방안에 노크 소리와 함께 샐러리맨으로 보이는 한 노년의 남자가 들어온다.
남자는 빈 방안에서 모형으로 만들어진 작은집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안으로 손을 집어 넣어 보는데 그 곳에 다른 통로가 있음을 발견한다.

DIRECTING INTENTION

'the chamber'는 외부와 차단된 폐쇄적인 방안으로 외부와 서로 소통하며 서로 동일선상에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체가 공간으로 확장되고 공간이 물체로 회귀 되는 현상을 통해 한 남자가 두 차원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FESTIVAL & AWARDS

2005 제29회 시나니마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2005 제6회 senef 서울영화제 한국영화 자화상 수상
2005 제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애니멘터리상
2005 제10회 테헤란 국제단편영화제
2005 제5회 광주국제영화제
2005 제2회 콘캔 영화제
2005 제6회 레스페스트디지털영화제
2005 제7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
2005 제2회 서울국제실험영화제
2005 제5회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

DIRECTOR
유석현

유석현

 

STAFF

연출 유석현
제작 유석현
각본 유석현
편집 유석현
미술 유석현
음향 유석현

PROGRAM NOTE

각각 연필을 든 손을 든 채 서로를 그리고 있는 두 개의 이어진 손목. 보는 사람에 따라 전경이 배경이 되기도 하고, 배경이 전경이 되기도 하는 기이한 흑백의 그림. 유석현 감독의 3D 애니메이션 <체임버>는 마치 MC 에셔의 판화나 그 유명한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는 안과 밖이 뒤바꿔 무한 반복되는 뒤틀린 공간과 차원에 관한 실험으로 가득하다. 한 남자가 방 안에 들어온다. 방 안에 있는 또 다른 작은 방. 남자는 작은 방 안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잠시 후 남자가 있는 방 안의 문이 열리면서 커다란 손 하나가 그 안으로 들어온다. 그것은 작은 방 안으로 집어넣은 남자의 손과 동일한 것일까? 아니면 전혀 다른 공간에서 비롯된 제 3의 존재일까? 하나로 연결된 두 개의 다른 공간, 그 중 시작은 어디고 끝은 어디일까? 에셔의 판화가 그렇듯 내부와 외부, 주체와 객체, 자신의 안과 밖이 뒤섞여 패러독스를 만들어내는 이 작품은 3D 컴퓨터 애니메이션 특유의 입체감과 공간감을 마음껏 활용한 뛰어난 완성도와 공간에 대한 실험성으로 가득하다. 나아가 그것은 애니메이션 매체 자체의 가능성과 표현의 한계에 대한 실험이기도 하다.

모은영 / 서울독립영화제2005 예심위원